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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치료?!

친구들의 귀여운 실수들

by Sonia

아만자의 삶에는 새로운 단어가 가득하다.

HER2 양성(허투라고 부른다), 호르몬 양성, 삼중양성, 삼중음성, 염증성 유방암, 전이성, 침륜성, 제자리암, 허셉틴, 퍼제타, 도세탁셀, 페스코...

암의 타입은 왜 그리 다양하고 치료 방법도 다양한지.

나야 당사자이니 자꾸 들어 입에 붙고 이해가 가지만 친구들은 자꾸만 귀여운 실수를 한다.


어제는 한 친구가 언제부터 추적치료(표적치료)를 하느냐 물었고 오늘은 다른 친구가 방사능치료(방사선치료)는 어디에서 하느냐 물었다.

자칫 우울할 수 있는 순간들에도 친구들 덕에 웃는다.


내일부터 다시 페스코로 후항암 표적치료(추적 아님)를 시작한다.

방사선 치료(방사능 아님)는 다음 주부터다.

이제 후반부로 들어온 나의 암치료.

부디 스케줄대로 잘 마칠 수 있기를.

친구들이 귀여운 실수를 할 다른 단어들이 인생에 더는 들어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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