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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잘 받으면 조만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온 세 번째 답장

by Sonia

하학교에서 온 두 번째 답장

학교에서 도착한 따스한 답장으로 또 한 주간을 살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 환경 속에서 각자의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편지로 인해 힘이 났어요.

아이들이 많이 많이 보고 싶네요.

이번 편지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YS

선생님 오늘은 별명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저는 이름의 뜻을 몰라서 알아보려고요. 저도 제 이름 마음에 안 드는데 이유는 너무 종교적이어서 예요. 좀 더 튀는 이름이었으면 재밌었을 거 같네요.

KY

안녕하세요. 송아 선생님. 저는 KY입니다. 오늘 주신 질문인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고 또 별명을 짓는다면이라는 말에 저는 일단 제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게 별명을 짓는다면 저는 김근육이나 토마스로 짓고 싶습니다. 이유는 두 이름 모두 저에게는 인상 깊었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별명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편지에서 건강이 소중하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감기 비염 등으로 고생했던 적이 많은데 비염, 감기, 코로나 등으로 공생한 적이 많다 보니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이메일 주소는 g**입니다. 사실 엄마 계정을 쓰고 있어서 다른 점은 딱히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편지로라도 소통할 수 있겠지만 치료를 잘 받으면 조만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Y 올림


LE

쌤 저희가 받은 질문을 말씀드린다면요, 저는 일단 이름이 좋고 뜻은 ‘하나님의 친구’입니다.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고요, Ru0000이라는 이메일을 씁니다. 쌤 편지로라도 근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쌤 건강하세요.


SA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오늘 나누었던 이름, 별명, 닉네임에 관한 이야기 정말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름 뜻 중에 ‘예쁠 아’가 있으셨는데 저도 그 한자를 써서 좀 신기했어요. 그리고 별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실 때 공감이 되게 많이 갔어요. 제가 이름이 S아인데 막 승구리당당 이런 걸로 많이 놀림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얼굴형이 동그랗고 작아서 굴림만두라는 별명도 있어요.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CS

저의 이름은 CS입니다. 저의 별명은 찬스, 체이수, 추수, 천수, 철수, 차수, 치수, 봄봄봄, 찰스, 촌수. 사실 이 별명은 제가 한 초 1-2학년쯤에 불린 별명들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릴 때는 치수란 뜻을 몰라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나쁜 언어였습니다. 봄봄봄은 제가 초등학교 때 노래 봄봄봄을 봄책이(실제로 봄책이 있습니다) 나올 때마다 불렀기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체이수는 저의 영어이름이 Chase라서 생긴 별명입니다. 천수는 축구선수랑 이름이 비슷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 철수라는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왔기에 철수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email은 ch****20**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CS올림


CH

Dear 송아샘

수업 마칠 때가 되니 소나기가 옵니다. 벌써부터 찌는 더위에 시원한 쉼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송아샘의 일상에도 소나기 같은 시원한 쉼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이름과 별명을 나누는 시간 너무 재밌었어요. 송아샘 무엇보다 송아샘의 뜻을 아니, 모든 글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송아스럽다 :)”

이 이름처럼 머문 모든 자리에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의 아름다움이 깊이 뿌리내려져 살아가실 거라 믿습니다.

다음 주에 또 글로 뵙겠습니다. :) 송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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