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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ia Apr 20. 2021

약점을 강점으로!

한달글쓰기with세바시#7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어딘가에 끄적이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어요.
오늘은 하샤 님이 저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보내주셨네요.

나에 대해 안다는 것, 자기 인식을 한다는 것은 제가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는 정서지능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에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출발해볼게요!


당신이 알고 있는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교육을 오래 받아온 터라 스스로의 강점을 이야기한다는 게 여전히 편치 않아요. 

하지만 자기 인식을 위해, 아웃풋을 내기 위해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니 잘 써봐야겠어요.


저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했을 때 좋은 결과들이 있었어요.

각자에게 있는 강점을 발견하고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고 협업하는 것이 제 적성에 잘 맞아요.

그리고 제가 장애도 가지고 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에 대한 편견이 좀 덜한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를 만났을 때 첫인상으로 판단하거나, 가진 핸디캡으로 그 사람 자체를 판단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저의 핸디캡과 고통의 시간들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네요!


제 약점은 일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진행하다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기도 해요. 

다양한 일을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것은 강점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느껴요.


결국에는 강점이 약점이기도 하고, 약점이 강점이기도 하네요!


당신의 약점을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경험이 있나요? 

네 저는 제 약점을 잘 털어놓는 편이에요. '경험'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왠지 뭔가 큰 사건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워낙 약점에 대해 잘 이야기하다 보니 경험이라고 표현할 만한 일은 없는 듯해요.

제가 제 약점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서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저의 약점을 강점으로 함께 협업해 줄 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가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저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누군가 제게 약점을 털어놓는 게 고맙고, 편안해요. 약점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서로의 관계가 안정권에 들었다는 이야기이거나, 무슨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크지 않나 해요. 그런 상황에서 약점을 털어놓아 준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약점을 받아들인 후,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대학원에 들어와서 친해진 솔메이트가 있는데, 일을 함께 자주 하다 보니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게 되었어요. 그 부분을 받아들이고 나니 엄청난 시너지가 있다는 것을 느껴요.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서로 오해할 일이 줄어들었고요. 저의 강점이 약점 될 수 있고, 저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듯이 누군가의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더 깊고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서로를 이해를 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할 수 있다면,

"쟤 왜 저래?"가 아니라 "저 상황이라면 그럴 수 있어."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네.."가 아니라 "저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근본 원인이 뭘까?"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면..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여유로워질 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다름이 서로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서로 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오히려 더 큰 시너지를 낼 거예요.



차이에의 긍정적 접근,
오늘 저와 함께 해보실래요?



[주제와 관련된 세바시 강연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p2BnUNPsc-I&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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