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나로 살고 싶은 싱어송라이터 전유동
짹짹,
어느 날 참새가 지저귀는 숲 한가운데에 서서 맑은 눈을 지니고 언 손을 비벼가며 기타를 연주하는 한 사람을 보았다. 기타 연주곡 '참새가 귀여워'를 '귀여운 참새들' 속에서 녹음하기 위한 그의 간절함은 녹음 중에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멀리 날아가는 헬기 소리마저도 다 음악처럼 느껴지도록 만든다.
우연히 마주친 영상을 통해 만난 전유동의 음악 세계에 하루하루 조심스레 발을 들여놓으면서 행복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책을 읽다 보면 나만 경계인으로 사는 게 아니구나, 어딘가에서 타닥이며 누군가를 위로하려 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겉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던 삶은 결코 허투른 시간이 아니었구나,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과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 귀는 귀찮은 것이 아니라 참 귀한 것이구나, 경계를 산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지만 참으로 풍성한 거구나.. 를 느끼게 된다.
미술을 전공하려다, 사제가 되려다, 노래를 만들기 위해 국어 국문학과에 기타를 메고 들어간 사람.
실패한 것처럼 느꼈다던 그의 삶은 고스란히 그의 노래 안에 담겨서 누군가를 위로한다. 아파 보았기에, 나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건강한 행복'을 추구하는 그의 노래는 그를 닮아있다.
자연을 노래하지만 환경주의 음악가는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는 그는 누군가는 스쳐 지나가는 자연 속 이끼, 무당벌레 같은 작지만 생명력 있는 존재들과 본인을, 혹은 주변의 사람들을 동일시하며 노래한다.
혼자 알기 아깝지만 너무 많이 알려져 본인이 추구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양가감정이 들게 하는 뮤지션, 아티스트 전유동. (그래도 더더더더 많이 알려졌으면!!)
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영상, 창작집단 unlook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덧붙인다.
그리고, 그의 삶과 음악이 담긴 책도 함께 보시기를 추천한다.
직접 디자인한 굿즈 컵으로 청량한 음료를 마시면 금상첨화!
더 나로 살아주기를, 아티스트 전유동을 응원하며.
[함께 듣기]
[함께 읽기] unlook 인터뷰 Ⓒ unlook '나는 조금 더 나로 살고 싶어', <음악가의 음악>, unlook, 2021
https://brunch.co.kr/@unlook/9
[함께 읽기] 전유동의 노래와 글들
https://smartstore.naver.com/unlook/products/5662288422
[함께 쓰기] 굿즈 디자이너 전유동
https://www.withgoods.net/item/75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