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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Jun 26. 2017

'대박 아이템' 건질 수있는 전국 별별 경매 3



최근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경매 품목이 있으니, 바로 누군가의 한 '셀카'.


21세기 셀카문명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얼굴을 촬영하는 셀프카메라(이하 셀카)는 그야말로 아주 흔한 일이지만, 이 '셀카'만큼은 조금 다르다.


셀카의 주인공이 바로 팝 아트의 선구자이자 셀카문명의 창시자나 다름없는 앤디워홀이기 때문!


수많은 셀카족들의 셀카처럼 자아도취 혹은 자긍심의 기운이 역력히 담겨있는 이 셀카작품의 이름은,  35살이던 앤디워홀이 카메라를 돌려 직접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자화상(1963-64)이다.



앤디워홀 '자화상' (출처: 소더비 공식홈페이지)



오는 28일 소더비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 이 셀카작품은, 우리 돈으로 101억에 달하는 거액( 700만 파운드)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매는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의 '흑역사'가 담긴 희귀 신발, 피카소가 직접 디자인·세공한 반지 등 소위 '대박 아이템'들이 최근 경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에 시장에 널려있는 물건 말고, 이색 아이템을 거머쥘 수 있는 경매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요즘, 대박 아이템은 물론, 가치와 의미까지 더한 경매가 국내에도 있어 화제다.


지금부터 독특하고 이색적인 전국 별별 경매 Best3를 소개한다.



1.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회사'의 정신을 팝니다

'BMW 뉴 M760Li xDRIVE'.(출처:서울옥션)



가장 먼저 소개할 별별 경매는 오는 28일 열리는 서울옥션의 144회 미술품 경매.


자동차 경매도 아닌 미술품 경매에 난데없이 자동차가 출품돼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품되는 자동차는 바로 지난 2월 출시된 BMW의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과, 신차종인 '뉴 M760Li xDRIVE'.


미술품 경매에 위 두 자동차를 출품한 이유에 대해, 서울옥션 측에서는 '이번 경매는 자동차 회사의 숭고한 장인정신이 반영된 디자인 상품을 파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회사의 디자인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정한 것.


자동차의 예술적 가치를 다루는 경매는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것이기에, 이번 서울 옥션 미술품 경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세금' 대신 '압류'한 명품 사세요~

출처: 경기도



한편 비양심 체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정의구현에 앞장서는 경매도 있다.


바로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공매행사!


이 공매가 아주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매각물품들이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물품이기 때문이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액·고질체납자 215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실시해 이들 중 85명에게 현금 11억9100만원 상당의 체납액을 징수하게 한 경기도.


여기에 납부의사가 없는 이들에게 1,030점의 물품을 압류하여, 이 압류 물품들을 이번에 공개 매각하는 것이다.



출처: 뉴시스



매각된 물품은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90점과 로렉스, 까르띠에 등의 명품시계 25점, 그리고 티파니 다이아몬드반지, 골드바 등의 귀금속 469점 등.


만약 공매 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주는 보호장치도 마련되어 있어, 신뢰도와 안전성도 보장된다.


해당 공매 물품들은 19일부터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에 공개되며 세무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3.나눔도 하고 물건도 얻는 '착한 경매'

출처: LG유플러스



마지막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눈'과 '귀'를 선물해주는 아주 의미있는 경매를 소개한다.

바로 LG유플러스의 '즐거운 나눔 경매·바자회'!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회사 임원이 기증한 물품을 임직원이 구매하는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 LG유플러스.

수익금 전액을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보조공학기기 구매를 지원하는데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보조공학기기는 인쇄물의 글자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독서확대기'와 인쇄물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출력기' 등으로, 정보접근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선물.


이번 경매를 통해 임직원들은 필요한 물건도 얻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주는 나눔에도 동참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되었다.





고정된 가치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구두로 가치가 정해지는 경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를 뛰어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색 경매를 통해,  경매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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