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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Aug 17. 2017

새 아파트 입주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체크리스트



주거 공간이 바뀐다는 것은 곧 생활의 변화를 의미한다.


수면을 취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등 생활의 기본적인 요소가 이루어지는 집을 이사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일 것.


특히 누군가의 생활이 묻어있는 곳이 아닌,  빈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오롯이 '나의 손'으로 채어넣을 수 있는 새 집에 이사하는 것은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처럼 설렘과 기대가 가득할 수밖에 없는 새 집 입주.





하지만 최근 입주 후 이 설렘과 기대가 분노로 바뀐 이들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바로 건설사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 아파트 벽에서 물이 새고 금이 가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


실제 B아파트의 경우, 입주 6개월 만에 누수와 벽 부서짐 등 부실공사 흔적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은 새 아파트 입주 전 반드시 알아둬야할 체크리스트들을 소개한다.





준비물은 철저히, 사전점검은 꼼꼼히


모든 하자를 철저히 체크한다는 생각으로 줄자와 메모지를 준비해 분양카탈로그와 실제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하자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촬영해야 한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본인과 가족들이 살 집이니 꼼꼼해서 손해볼 건 없다.


현관부터 발코니, 주방, 창문, 실외기실, 세탁실 등 모든 문 및 창을 4~5회 여닫아 보고 흔들리는지, 틀에 맞는지 확인해보고 유리창 주위에 실리콘 등 마감이 균일한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또한 걸어다니다보면 바닥과 마루가 떠서 미세한 소리가 들리거나 마루판이 눌러지는 느낌이 날 수 있는데, 이는 마루가 들떠 하자가 발생한 것이니 반드시 그냥 지나쳐선 안된다.


이 외에도 좀 더 철저한 사전점검을 원하는 이들은 물바가지, 수평계, 바늘 등을 미리 준비해 배수 상태, 바닥 및 벽면 경사 점검, 벽지 상태를 보다 꼼꼼히 확인해보자.


이렇게 발견한 하자들은 전화나 말보다는 서면으로 직접 제출해 내용증명으로 요구해야 하며 꼭 하자보수 기간을 약속 받아야 한다.





도와줘요~ 품질검수단


입주 전 하자 문제로 시공사와의 분쟁이 예상된다면, 경기도 품질검수단의 도움을 받아보자.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는 아파트 입주민 입장에서 시공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을 입주 전 보완하도록 하여 주택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품질검수단은 건축, 전기, 소방, 기계 및 조경 분야 별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후 총평을 통해 현장의 미비한 사항을 입주예정자와 시공자, 감리자에게 설명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입주를 가능케 한다.


시공품질 차이로 발생하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시공자 분쟁 예방을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품질검수단제를 도입한 경기도.


2015년부터 품질검수 지적사항에 대한 결과 여부를 확인하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추가 시행해 입주 예정자와 시공자 간의 신뢰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공동주택의 품질개선을 돕고 있으니,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 이를 반드시 참고하자.





각종 오염물질은 OUT!


사전점검이 끝나고 입주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 입주청소!


공사기간동안 쌓인 미세먼지나 시멘트 가루 등 오염물질들을 청소하지 않는다면 각종 질병에 노출돼 건강에 적신호가 뜰 수 있다.


게다가 독성이 있는 세제성분 역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니 친환경적인 세제로 입주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청소 업체를 선택할 경우, 요금과 A/S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후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비 이웃들과 함께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장이사 업체의 A/S 여부 확인하기


이사 3~4주 전 여러 업체들을 통해 견적을 받아보고 가격, 서비스 등을 비교할 것.


여기서 잠깐!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견적에 대해 무료 상담 받는 것보다는, 직접 방문해줄 것을 요청해 정확한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 체크시 반드시 허가받은 포장이사 업체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무허가 업체거나 피해보상 미가입 업체인 경우 A/S나 피해보상이 어렵기 때문.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사이트(http://www.kffa.or.kr)에 접속하면 '회원(허가)업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자.


'피해보상보증이행보험'에 가입한 포장이사 업체만이 이사할 때 발생한 파손, 분실, 도난 등 보상해 줄 수 있다.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 입주,


위의 사항들을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체크해 행복한 주거 생활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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