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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Oct 16. 2017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인기 도보여행 코스 추천!



요즘 날씨 너무 좋아요! 파란 하늘에 솜털같이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여유롭게 걷고 싶어집니다.


가을은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에요. 그래서 일까요? 대한민국은 지금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도보여행이 인기랍니다!


등산보다 가볍고, 산책보다는 긴 도보여행을 떠나보아요~





도보여행을 생각하면 흔히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제주도 올레길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언젠간 걷고 싶어하는 길이 된 이 두 곳은 일상에서 훌쩍 다녀오기엔 시간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걷기에 좋은 길들이 있어요.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하는 옛길부터 자연을 느끼며 사색하기 좋은 둘레길까지.


이미 많은 도보여행객들의 추천을 받을 곳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행작가들이 너도나도 추천하는 걷기 좋은 길이 있어요. 바로 <경기옛길>입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에서 언급한 6대로(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를 기반으로 경기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역사문화탐방로”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한양과 인접해 사람과 문화의 통로가 되었기에 재미난 이야기가 담긴 명소가 많답니다.





① 삼남길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남길은 총 100km 1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양으로 들어서는 관문이었던 남태령, 인덕원을 지나 백운호수와 향미정, 서호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며 걷게 됩니다. 삼남길은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 국사책에서 배우지 않은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의왕시에서 수원으로 이어지는 제3길 모락산길은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10월 트레킹 명소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② 의주길


경기도 북부지역을 걷는 의주길은 총 56.5km 5개 코스로 다른 길에 비해 짧지만, 통일 후 우리나라의 미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길이에요.


조선시대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들을 배웅하던 벽제관부터 분단의 상징 임진각까지. 임진각에 다다르면 빨리 통일이 되어 강 건너까지 걸을 수 있길 염원하게 됩니다.





③ 영남길


한양에서 경상도로 가기 위해 걸었던 영남길입니다. 교통의 요지였던 판교와 풍광이 일품인 탄천길을 지나 어재연 장군 생가에 다다르면 충북과 연결되는 지점인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총 116km, 10개 코스로 경기옛길 중 가장 긴 코스지만 중간중간 만나는 농촌마을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좀 더 의미 있게 도보여행을 하고 싶다면 <경기옛길 테마탐방 프로그램>을 신청해 보세요.


한 프로그램 당 40명~80명까지 모집하는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2017년에만 8차례 인기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올 해는 10월 28일 마지막 프로그램만 남았는데요.


이 날은 향미정에서 음악회까지 즐길 수 있는 예술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신청 : 경기옛길 홈페이지 : 

http://ggoldroad.ggcf.or.kr




도보여행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완주후 받는 인증서입니다.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모든 스탬프를 찍으면 마스터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스탬프의 위치는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면 놓칠 일이 없겠죠?


가을은 짧아요! 가까운 공원도 좋지만,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기는 도보여행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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