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베스트셀러작가' 일반인도 쉽게 책 출간하는 방법

소설가 한강이 저서 '채식주의자'를 통해 한국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지도 어언 1년이 흘렀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맨부커상에 한국인 작가의 이름이 올라갔을 때 한반도 전역은 뜨겁게 열광했고, 수상 저서인 '채식주의자'는 한나절만에 1만부가 넘게 팔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물론,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한국인으로써는 최초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

'채식주의자'를 구하기 위한 인파로 서점 안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도 모자라, 그녀의 맨부커상 수상은 출판계에 의미있는 돌풍을 일으켰다.

종합 순위 100위권 책들의 평균 판매부수가 3년 만에 만부로 회복되었으며, 소설 판매량 10%나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된 것.

소설가 한강 (출처: 뉴스1)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으로 손 안에 '읽을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종이 책, 특히 순수 문학에 대해 독자들이 열광적인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가히 눈 여겨 볼 만한 것임이 틀림 없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들 중에서 독자로서의 관점을 넘어 자신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품은 이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일반인들이 무턱대고 홀로 책 출간을 하기엔 하나부터 열까지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

막연히 본인만의 스토리를 글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 할 지라도,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를 기본적으로 결정해야 할 뿐 아니라, 경쟁 서적에 대한 분석이 따라야함은 물론, 원고편집과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프로세스까지 익혀야 하기 때문.

하지만 이 복잡한 과정 때문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접기엔 아직 이르다.

당신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줄, 아주 특별한 이벤트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

먼저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 숨어 있는 작가를 찾아 응원한다는 기획 취지 아래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책으로 펴내도록 지원하는 독립출판 프로젝트 '히든작가'를 소개한다.

경기도가 지역출판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히든작가'는 책을 출판한 적이 없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는 수필·그림동화 2개 분야로,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각 15편씩 총 30편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작의 주인공은 심화 글쓰기 교육과 함께 원고 편집부터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수작으로 꼽힌 10편의 주인공들에게는 각 1백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하며, 원고 접수기간은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출처: 경기도청

카카오에서도 책 출간을 꿈꾸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열린다.

바로 2015년 9월에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브런치북 프로젝트'!

앞서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회에 걸쳐 현재까지 총 41명의 작가들이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총 35명의 작가를 선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출간 지원금을 전달할 뿐 아니라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 심사위원을 섭외해 당선 작가들과의 멘토링으로 연계하여 작가로서 첫 발을 떼는 브런치북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작품 접수는 1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작은12월 22일 발표될 예정으로, 브런치 팀과 심사위원, 그리고 이야기나무, 책비, 카멜북스, 책들의 정원, 빌리버튼 총 5개의 출판사가 수상자의 출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처: 카카오

'꿈은 도전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오래 전 마음 속에 막연히 품어두기만 했던 '작가'의 꿈을 현실화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저없이 도전해보자.

머릿 속에 맴돌기만 했던 생각이 문장을 넘어 작품으로 탄생해, 세계적인 문학상의 주인공이 될 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