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직업 체험 명소 TOP 3

중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A씨는 최근 씁쓸한 경험을 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답변을 한 것.

A씨는 "아이들의 대답에서 꿈을 향한 패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경제불황과 청년실업이 낳은 팍팍한 현실이 '꿈만 먹고 살아도 충분한'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

실제로 지난해 JTBC가 서울시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조사한 결과 1위는 공무원(22.6%), 2위는 건물주와 임대업자(16.1%)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3명은 ‘꿈이 없다’였다.

아이들과 좀처럼 뗄래야 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단어, '희망', '꿈', '미래'.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사그러져버린 이러한 단어들을 아이들의 마음 속에 다시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도 스스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더불어 흥미를 불어넣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최근 진로체험 박람회나 직업체험에 자녀들과 동행하는 학부모들이 눈에 띄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이에 오늘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재미만발 흥미만점 직업 체험 명소들을 소개한다.

1. 미래형 직업체험의 중심!

'경기도 체인지업캠퍼스'

출처: 체인지업캠퍼스 공식 SNS

경기영어마을에서 전환된 경기도 체인지업캠퍼스!

기존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 양성캠프로 전환해 체인지업캠퍼스로 다시 태어났다.

체인지업캠퍼스는 창의와 인성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4C(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 창의력·Creativity) 배양을 목표로 토론·프로젝트·문제 해결 등 혁신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코딩, 디자인싱킹, 메이커 등 타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창의적인 교육과 과학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자유학기제 맞춤형 문화와 예술 레지던시 사업, 한류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직업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진로, 적성 고민을 해보지 못한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사업도 마련했으며, 이 밖에도 학교폭력 예방, 심리치료 등 인성 프로그램도 추가될 예정이라 인적성 모두를 만족시킬 교육시설로 눈길을 끌고 있다.

2. 초등학생들이 원하는 직업현장!

‘생생직업 체험교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생생한 직업현장의 체험기회를 제공해 장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고 있는 '생생직업 체험교실'!

군산시가 제공하는 이 '생생직업 체험교실'에는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의사체험, 수공예 등 어린이들이 미래 직업에 대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마련되어 있어,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진로체험 학습을 통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 삶을 디자인하고 싶다면?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광주학생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동구 황금동에 건립된 옛 학생회관(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개보수해 지난해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새 단장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이루어진 이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는 1~2층은 공유부엌, 카페, 공방, 작은책방과 극장 등 커뮤니티공간, 3~4층은 워크룸, 세미나실, 동아리실 등 진로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지원 공간, 5~6층은 녹음실, 합주실, 연습실, 공연장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과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저성장 고실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직업 교육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역 청소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는 단순한 직업체험 공간을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역량을 키우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꿈만 먹고 살아도' 부족한 나이!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며, 원하는 직업에 한 발짝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직업 체험장에 동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