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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그믐 Apr 05. 2022

아빠가 돌아가셨다.

한 달 뒤부터 시작된 이야기

아빠가 돌아가셨다.


지금으로부터 한 달 하고도 2주 남짓한 시간 전에 돌아가셨다.


아빠에게 임종 징후가 나타날 때부터 언니와 나는 아빠 옆에 붙어 임종을 지켰다. 지켜봤다는 편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만큼이나 괴로웠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막상 닥친 순간에는 장례를 치르느라 너무 몸이 고달프고 피곤하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어느덧 한 달 휴직계가 끝나고 복직하던 시기부터 어려움이 시작됐다.


처음엔 브런치에 글로 남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마음을 먹고 문득 글을 남기게 되었다.


남겨진 사람이 되어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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