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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훈 Oct 28. 2023

[하루에 뭐 하나라도] 과분합니다.

2023.10.27.(금)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 어려움과 한숨 섞인 목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그렇다고 좋지 않은 건 아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들도 듣게 된다.


조금 포장해 보면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를 공짜로 듣는 일을 하는데, 이 일을 하다 보면 이야기꾼들에게 사랑을 받곤 한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때 내가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서 그런가 보다 한다.


나는 가끔 그 사랑이 과분하다고 느끼곤 하는데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뭘 그렇게들 사주시려고 하시는지 덕분에 굶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마음만 받겠다고 항상 말하지만 구수한 욕과 함께 손에 한아름씩 들려 있곤 한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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