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nugeun Mar 01. 2021

티쏘 티 터치 엑스퍼트 솔라

T091.420.44.051.00

2017년 4월에 직접 매장에서 사서 6개월 조금 넘게 차고 다니다가 10월에 팔았다.

한 번씩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튼튼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시계에 끌린다. 



시계 스펙


다이얼 크기: 45 mm

두께: 13 mm

러그 너비: 22 mm

러그 투 러그: 52 mm

방수: 10 bar

무게: 123g

배터리 방식: 빛 충전식

기능: EOL(End Of Life 표시), 기상 예보, 고도계, 고도 편차 미터, 나침반, 레가타, 카운트다운 타이머, 크로노 분할 및 랩 기록, 알람 2개, 백라이트, 세컨드 타임존, 날짜 및 주 표시기가 장착된 퍼페추얼 캘린더, 충전 표시기


기능을 길게 나열했지만 위에서 말한 기능을 다 사용해 보지도 못했다. 다양한 기능이 가득한 시계를 야심 차게 구입했지만 아웃도어 활동이래 봤자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거나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에 가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절대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집 소파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혹시 내가 산이나 들판에서 길을 잃는다면 나침반이나 기상 예보, 고도계 같은 걸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라고 상상하며 이것저것 눌러본 게 전부다. 



이름처럼 액정을 터치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시각은 기존대로 바늘을 이용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시하면서 터치 기능을 넣었다는 게 신기했다. 영상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터치하면 바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아주 볼만하다. 딱히 뭘 하려는 게 아니라 그 모습을 보려고 종종 터치하기도 했다.


티타늄으로 만든 시계를 처음 차 봤는데 좀 이질감이 들었다. 가볍다는 건 좋았는데 손목에 착 붙는 느낌이 없었다. 다른 티타늄 시계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이 시계 이후로 티타늄으로 만든 시계에 별로 끌리지 않고 있다.


감가를 감내하면서 매장에서 직접 구매했지만 내 손목엔 조금 컸다. 티타늄이라 무게는 가벼웠지만 위에서 말했듯 손목에 착 붙지 않아 불편했다. 그러다 다른 시계가 눈에 들어왔고 결국 손해를 많이 보고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나보다 좀 더 진지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시계다. 

매거진의 이전글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300 크로노 구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