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그리움의 무게]

by 산 사람

꿈인 줄 알면서도 반가웠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았다.

달라진 것이 없다.


꿈에서조차 그리움은

내 몫인 듯하다.

긴 강을 마주한 만남은

돌아갈 수 없음을 말하는 듯하다.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꿈은 반대라 했던가,

결국 만나지 못할 사이인 걸 안다.

이래라도 얼굴을 보니

서운함과 서먹함만 더 하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 깊이 반가웠다.


꿈에서 깬 아침바다는 잔잔하다.

그리움이 깊어서일까,

머릿속은 뜻 모를 생각으로 가득하고,

애끊는 아침잠만 설쳤다.


무언가가 가슴을 먹먹하게 짓누른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