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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 조각공원

日記

by Om asatoma

숲 속에 남아

새소리를 들었고 바람 소리를 들었다

햇살이 등을 비추었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詩碑 앞에 한참을 웅크렸더니

바람이 비 내린 숲내음을 쓸어주었다

마냥 울어도 된다기에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하고

여인이라 불러주는 방창갑 시인 앞에서

떠난 그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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