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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진해여자
Dec 14. 2019
무제
둑이 터지려 해
네가 달려와 막아줘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말고
가슴뼈로 있는 힘껏
그
곳으로도 한가득
무너지려는 하나의 생을
몸으로 막아줘
거칠게 형태라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네가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서는
두고 싶은 곳에 놓아두고
너의 발가락을 핥게 해
나를 좀,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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