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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 and the Beast Jan 27. 2022

누가 오미크론을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 말하였는가?

목 통증으로 잠 못 이루었던 6박 7일의 대 장정

내 생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건 정부에서 맞으라고 한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이 걸리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일이었고


이미 작년 7월 델타 변이에 강하다고 알려진 (??) 모더나(Moderna)로 2자 접종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설사 만약의 확률로 확진이 되어도 미세한 증상으로 가볍게 지나갈

바이러스로 생각했다.


ttps://blog.naver.com/brightfuture2023/222435818783


지난주초부터 왠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래도 평소 일주일에 3~4번은 운동을 하는데 겨울철이라 기온 도 많이 내려가고

무엇보다 BC 주 정부에서 피트니스 센터를 1/18일까지 강제로 close 시켜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좋은 핑곗거리도 있었다 ㅎㅎㅎ 1/18일 이후부터는 화이또라 다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건강이나 면역력은 평균 이상이라 자부했었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도 꼭꼭 쓰고 다녔기 때문에

돌파 감염, 델타 변이, 오미크론(Omikron)은 나와는 상관없는

달나라 사람들의 일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 같다.



드디어 불청객 그가 찾아왔다

1~2일 차

지난주 수요일 저녁 10시쯤 갑자기 몸이 추워지더니 몸살 기운이 엄습을 하였다.

그 몸살의 느낌은 표현하기 힘든 그 오묘한 느낌의

한기(寒氣)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뼛속까지 침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뼈가 시리다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제대로 된 표현일까?


이런 안 되겠다 하고 후드티 하나를 더해 총 2개의 후드티를 장착

그 위에 이불을 2개 덮고 잠을 청했다.

중간에 대략 새벽 3시쯤 깨었는데

그때도 계속 추운 느낌이 들었다.

모지 이 불안한 느낌은?

오한의 싸한 느낌

다행히 2번째 일어난 오전 6시쯤에는 좀 나아진 것 같다.

음 출근은 할 수 있겠구먼...


3일 차

침을 삼키기 조차 힘든 목의 통증이 시작된다

몸살 기운은 여전했다.

1,2일 차에는 몸살 기운은 새벽에만 있었고

낮에는 지낼만했다.

그런데 증상 3일 차가 되는 날부터

하루 종일 몸살 기운과 목에 강렬한 통증이 동반된다.

게다가 가래가 갑자기 끓기 시작한다.

목에 침 삼키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열은 없다 그런데 목은 너무 아프다.

전에 침을 어떻게 삼켰는지 조차도 까먹을 지경이다.

기침하면 목에 통증을 수반한 YELLOW 빛의 가래가 바로 나온다

몬가 이 증상은??

너는 도대체 누구냐?

설마 오미크론(Omikron)??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4일 차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찌뿌둥한 느낌과 몸살은 기본 세트.

그 외에 침 삼키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가래는 계속 나온다.

안 되겠다. 가래를 뱉는 통을 따로 옆에다 둔다.

제어가 안 되는 기침이 시작되고 목에 날카로운 통증이 수반되며 YELLOW 빛

물질이 옆에 놓아둔 가래 통에서 다시 확인한다.

이런  예사롭지 않은 증상이구먼 ㅠㅠ


너의 정체는 모냐? 설마 네가 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그 오미크론(Omikron)이냐?

외부 외출 금지. Just Stay Home!!


5일 차 

내 눈으로 직접 양성 확인  

전날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새벽에 계속 가래를 뱉는다. 목에 침 삼키기가 너무 힘들다.

기침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기침을 하면 목에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되며 가래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입을 다물고 싶다.

말하다가 기침하면 바로 가래가 터져 나온다. 제어가 안된다.

초등학교 이후로 목이 이렇게 아팠던 적이 있었나 싶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편도선을 항상 달고 살았다.

내가 편도선으로 아플 때마다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집 근처 내과로 데려갔다.

처방 후 내려진 엄청나게 큰 것으로 기억되는 주삿바늘이 엉덩이를 통과한 후에야

목의 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주사 처방은  불가능한 걸 알기에

이브로펜(Ibuprofen) 타이레놀(Tylenol )을 비타민 복용하듯 계속 입에 넣는다.

하지만 효과는 ZERO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코로나 이 녀석은

바이러스라 이브로펜(Ibuprofen) 타이레놀(Tylenol)로는 잡히지가 않는다고 한다.

안 되겠다. 더 큰 화를 보기 전에 코비드 검사하러 가자.

내 병명을 제대로 안다면 맘이라도 편할 것 같다.

진단 키트 접수하러 가즈아!!

왼쪽: 정부에서 나누어진 COVID -19 자가 진단 키트 오른쪽: 진단키트로 확인한 양성(POSITIVE)

역시 예상대로 결과는 양성

PINK 줄 2개

이런 차라리 개운하다.

병명이 확실하니 이제 회복에 힘쓰자!!


6일 차

오늘도 마찬가지다. 새벽에 가래 뱉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계속해서 Yellow 빛의 가래가  나온다.


7일 차 

다행히 이제부터 목에 침 삼키는 게 나아진 것 같다. 침은 조금씩 삼킬 수는 있는데 가래는 아직도 심하다

아직도 조금이나마 Yellow 빛의 가래가 나오는 게 영 찜찜하고 느낌이 안 좋다.


8일 차

이제 좀 살 것 같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기침의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그동안 목이 아파서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기력이 많이 떨어진듯하다.

거의 죽다 살아남 ㅠㅠ



오미크론 확진 경험 후 느낀 점 및 주의 사항


직접 오미크론(Omikron) 확진자가 되어 보니

다시 한번 평소 컨디션 조절과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바로 코스트코(Costco)에서 비타민 C를 구입 하루 3번 꼬박꼬박 복용 시작.


주위에서 본 특이사항은

1,2차 백신을 접종하고 기존에도 확진자가 아니었던 사람들도

이번에는 확진이 많이 되었으며

비교적 젊으면 (10대 후반 20대?)

똑같은 증상이 있어도 쉽게 감기처럼 지나가고

아닌 경우는 목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증상이 많았던 것 같다.


암튼 오미크론(Omikron)이 걸렸을 때의 TIP을 다시 공유하자면

정상적으로 회복하기는

대략  2주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 처음 일주일은 목이 너무 아파 침 삼키는 것조차

  힘이 들며  

. 대략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목 아픈 게 사라지는 동시 컨디션이 회복

. 나머지 일주일은 컨디션 조절하면서 추가 회복 

  정상 컨디션을 찾기에는 총 2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이브로펜(Iburofen)이나 타이레놀(Tylenol) 애드빌(ADVIL)은 증상 회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전문의에게 물어보니 저 위에 3가지 알약은 세균을 잡는 것이지

바이러스를 잡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별한 약이 없으니

. 무조건 잘 쉬고 Only 컨디션 회복에만 힘쓰며

. 미지근한 물로 충분한 수분 섭취

. 비타민 C 마구마구 복용

. 잠 푹 잘 자고

. 이게 답인 듯하다.

. 따로 약 처방은 없는 것 같다


참고로 밴쿠버가 있는 캐나다 서부 BC 주는 코로나 확진자지만 백신 1,2차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는   

#1. 5일간 자가 격리 (Self Isolation)

#2. 만약 주위 사람이나 직장에 확진자가 있을 때

     증상이 있을 경우 : 5일 자가 격리

     증상이 없을 경우 : 문제없이 정상 생활 권유

원래 캐나다 내에서도 BC주가 다른 주에 비해 코로나 제한 정책에 좀 더 유연한 편인데

지금 보니 캐나다 자체도 우리나라보다는 오미크론 확진 관리에  많이 유연한 편인 것 같다.

흠 근데 걸려보니 가벼운 감기 아니던데 ㅠㅠ


역시 암튼  건강이 제일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오미크론 확진되면 3~4일은 침 못 삼키기에

조심 또 조심하시기를 ㅋㅋ


그나마 좋은 점은

오미크론(Omikron) 덕분에  식사량이 부족해(하루 한 끼 일식 3찬!! )

자동으로 체중감량 다이어트가 되었지만


하지만 그것도 잠시

2주가 지난 지금 식욕은 원래 체중과 함께 10대 성장기 청소년의 식욕으로

돌아온듯하다.


건강이 최고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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