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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늘보 Jun 16. 2016

오늘은 달. 밤.

고맙습니다


출장 이후 넘쳐나는 일과 보고서 프로젝트에

개인적인 일정까지

그냥 짜증나고 힘들었다.



하고픈 것들의 말씨를 뿌리는 시간보다

나쁜 말의 씨를 뿌리는 시간이 많았다.


다들 나보고 얼굴이 어둡다 했고

피곤해보인다 했다.


그런 나에게도

한줄기. 두줄기. 세줄기 빛이 내려왔다.


그녀와 함께 한 시간으로 웃었고

그녀와 함께 한 시간으로 울고 웃었으며

그들과 함께 한 시간으로 피로를 잊었다.


보이진 않지만

나를 잡아주고

나를 끌어주고

나를 안아주는

나를 다독여주고

나를 위로해주는

그들이 있다.


나대로도 참 잘 살고 있다 생각했지만

그들이 있기에 잘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고마운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만큼 반짝이는 오늘 밤.

기분 좋은 바람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늦은 귀가를 한다.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그대들 덕분에

오늘 밤 난 또 행복을 느낍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그대들.

사랑합니다.


내가 느끼는 이 행복만큼

그대들도 기분좋은 달달한 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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