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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늘보 May 14. 2017

아직도

남았다


뒤에서 안아주던 그 품이

걸을 때 꼬옥 잡아주던 그 따뜻한 손이

안기면 나던 그 향이

바라볼 때 쑥스러워하던 그 눈빛이

기다릴 때 몰래 핏고선 눈치보며 숨기던 그 담배가

웃을 때 그 웃음이

쳐다보면 보이던 그 목이


그리고 마지막 보인 그 눈물이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아버렸다.

버리고 지우고 그렇게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아 버렸다.


아직도.


그 모든것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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