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라도 만들어보자
오늘은 월요일답게 힘들고 피곤한 날.
회의에 재촉에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고
밀린 숙제에 맘에 여유도 없는 날이다.
퇴근한 내 마음 한 구석을 짖누르는 일의 무게에
얼굴에 미소 한자락 걸리지도 않는다.
카톡도 페북도 휴대폰마저 조용한 지금
이대로 가단 다시 암흑의 오로라를 만들 수 있기에
애써 무언가를 만들어 본다.
아마도 이렇게 힘없는 것은
저녁을 아직 못먹어서
허기가 져서 그런거라며
나를 토닥인다.
2000원의 시원한 베리베리들을 마시면
어쩌면 뭉게뭉게 피어나는 암흑을 진정 시킬지도.
찬게 들어가서 그런지 배는 부글부글하지만
뜨겁게 피어 올랐던 나의 마음은 조금씩 식어가는 듯.
마지막 한 모금의 베리베리를 마시며
그냥 씨익 한 번 웃어본다.
어색하지만 나쁘진 않아.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회사일은 회사에서만 고민하자.
지금은 오늘 하루 열심히 산 나를 다독이며
잘 재워야할 때.
그래도 이 한 잔 덕분에 나의 시간을 찾다.
고맙다.
배리베리야~~^^
네 덕분에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