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이예지 양
"아빠, 어떤 친구들은 선생님이 지나가는데 뒤에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나는 선생님을 부르고 나서 선생님이 보면 안녕하세요 인사해."
네 의도와 상관없이 아빠 회사 일상 속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해버렸구나. 아빠 회사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인사를 했다는 후배와 인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선배들이 티격태격한다. 신기하지? 그런데 어른들은 그런 시비를 팍팍한 일상 속 작은 재미로 여긴다. 이상하지?
어쨌든 아빠는 이제 누군가를 부르고 나서 눈을 마주치면 인사하는 것으로 작은 재미를 포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