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잔

노을

by 약속의 땅

넘어가는 해를 보다

서글퍼진다


두고 온 기억을 불러보지만

저물어 버린 후회는

떠오르지 않는다


서러움에 문득

가을들판을 바라보니

누런 노을이 머물러 있다


얼마나 머물려나

내 걸음도 들판의 노을로

머물다 가겠지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