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배우는 동네 공부방 선생님의 자세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용기, 질문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by 고백맘

누군가는 말한다.

이 나이에 뭘 또 그렇게 배우냐고.

굳이 AI까지 알아야 하냐고.


그런데 나는 안다.

지금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할 시대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묻지 않는 태도가 더 위험한 시대라는 것을.


AI를 배우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첫째는 AI를 전공하는 큰아이와 대화의 접점을 찾고 싶어서다.

아이가 살아갈 세계를, 엄마인 내가 너무 모르고 싶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 어른이 아니라, 낯설어도 같이 물어보고 들어줄 수 있는 어른이고 싶었다.


둘째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내 뒷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다.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예전 방식만 붙들고 있어서는 금세 뒤처진다.


그럴수록 아이에게

"공부해라, 노력해라"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배우는 사람으로 서 있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모르면 묻는다.

유튜브나 무료 강의를 찾아본다.

직접 써본다.

안 되면 다시 해본다.


그리고 내 공부방과 기록을 남기는 인스타 계정에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AI툴을 조금씩 적용해 본다.


대단한 전문가가 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시대 앞에서 겁먹고 멈춰 서기보다,

서툴러도 한 걸음 내딛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 정말 보여줘야 할 것은

완벽한 실력이 아니라 배우는 태도인지도 모른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질문하는 힘,

새로운 것을 자기 삶에 연결해 보는 성실함.


지금 AI를 배우며 기계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시 한번 삶의 자세를 배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질문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오늘도 난 동네 공부방에서,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배우는 어른의 뒷모습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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