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줄넘기와 집중력

공부, 운동, 생활 모두 일직선이다.

by 고백맘


공부방 친구들과 주말 등산,

아침 운동을 한 지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체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운동하는 모습만 보아도 학습 태도,

집중력과 학습 능력까지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줄넘기 천 개부터 시작했다.

200개씩 5번, 250개씩 4번, 500개씩 2번.

처음부터 천 개를 다하는 건 무리였기에 개수를 정해서 도전하게 했다.

줄넘기도 의지 없이 하면 매번 걸린다.

걸리면 또 하고,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하니 또 걸리고. 그러다가 천 개까지 하는데 오래 걸린다.


아이들에게 줄넘기를 할 때 지금 이 순간 집중하라고 얘기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면 걸리지 않고 술술 잘 넘어간다.

한 순간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작은 줄넘기라도 걸리지 않고 성공하면 스스로를 뿌듯해한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줄넘기'동작에도 집중력, 의지, 태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작은 성공'의 경험치를 쌓아 힘을 키워 주고 싶었다.

줄넘기 작은 것 하나에 성공이니 실패를 이야기하는 게 우습지만,

때론 아주 평범하고 작은 일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인생의 중요한 선들을 통과한다.

이 하나의 선을 넘길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점을 지나게 된다.


매일 줄넘기를 꾸준히 하면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부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고도의 사고 훈련 과정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고,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줄넘기 개수로 성공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힘을 키울 수 있다.


스스로 노력해서 잘하게 된 첫 번째 성공 경험이 줄넘기라 말하는 딸아이.

유치원 때, 단 한 개를 뛰어넘지 못해 매일 고군분투하다 어느 날 하나를 뛰어넘고,.

몇 번 넘다가 폴짝폴짝 뛰게 되었을 때 뛸 듯이 기뻐했다.

아이는 ‘줄넘기 성공’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이룬 성과로 기억해

자신의 자랑거리로 생각한다.


줄넘기는 줄 하나로 매일 어느 곳이든 쉽게 할 수 있으며, 자기 주도, 자립심, 끈기까지 키울 수 있다.

줄넘기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체력뿐 아니라 비인지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