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해외 MBA, 나도 할 수 있다
지멧의 수리영역에서는 총 37개 문항이 출제되며, 총 시험시간은 75분이다. 즉, 1 문항당 2분 이내에 풀어야 하는데, 종종 어려운 문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는 1 문항당 1.5분을 목표로 문제풀이 연습을 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워낙 수학에 강하기 때문에 똑똑한 분들은 두어 달 이내에도 충분히 고득점을 딸 수 있다.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51점 만점에 51점을 받느냐 50점을 받느냐의 문제이다.
정확한 점수 부과 및 환산 방식은 알지 못 하나, 8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50점은 51점 대비 약 20점이 마이너스되고, 49점 획득 시추가 10점 이마 이너스 된다고 한다. 참고로, MBA에서는 690점과 710점의 차이(20점 차이)는 엄청난 차이이다.
토종 한국인이 Verbal에서 40점을 넘기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Verbal보다는 비교적 쉬운 Math에서 51점 만점을 확보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약 2~3개월 이상 풀타임으로 공부하고, 시험장 가서 하나라도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초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Math가 어느 정도의 레벨만 지나가면 괜찮은데 처음에는 조금 고생하기도 한다. 문과생들은 거의 10년 만에 다시 수능 수리영역을 공부하려니 머리가 지끈 지끈 하고, 이과생들은 영어가 부족해서 단어 매칭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걸린다. 나 같은 경우 대입 수능 때도 수리영역에서 꽤나 고생했었던 터라, 학원 수강 6개월 정도 넘어간 후에야 겨우 49~50점 사이에 안착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면 최초 2개월 이상은 학원을 다니면서 문제 개념 정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GMAT Math 문제 유형이 그냥 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책으로 설명하기도 참-어렵다. 누군가 Simple하게 문제 풀이를 정리해 줘야 그때야 아- 어렵지 않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Math는 PS (Problem Solving), DS (Data Sufficiency) 두 가지 문제 유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시험에서는 두 가지 문제 유형이 랜덤 하게 섞여서 나온다. 비중은 거의 5:5로 출제되는 듯하다. 앞 서 말했듯이 시험 잘 보고도 시험점수 망치지 않으려면, 첫 3개 문제에서는 절대! 하나도! 틀려서는 안 된다.
GMAT Math에서 다루는 범위는 아래와 같다. 우리 대학입시 수리영역(문과) 보다는 살짝 덜 어려운 수준이 영어로 출제되었다고 보면 된다. 단, 차이점은 한국처럼 단순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GMAT에 반 정도 섞여 있다는 것이다.
• 지수, 정수, 짝수, 홀수, 배수, 약수, 역수, 절댓값, 제곱(근), 인수
• 비율, 분수, 복리, 평균, 비례 값 / 일률, 속도, 시간
• 부등식, 방정식 / 함수, 거리, 기울기, 판별식
• 도형, 순열, 확률, 집합, 통계
PS는 일반 수리영역 문제풀이라고 보면 되고, 계산기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준의 숫자들로 답이 도출된다. DS는 조금 생소한 문제 유형이라 조금 추가 설명을 해야 될듯하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금방 적응할 유형이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문제유형만 알고 나면 굳이 PS와 DS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GMAC 사이트에서 가져온 DS(Data Sufficency) 문제 샘플을 하나 같이 보자.
<문제 지문>
If a real estate agent received a commission of 6 percent of the selling price of a certain house, what was the selling price of the house?
<추가 정보>
(1) The selling price minus the real estate agent's commission was $84,600.
(2) The selling price was 250 percent of the original purchase price of $36,000.
<답안 보기>
(A): Statement (1) ALONE is sufficient, but statement (2) alone is not sufficient.
(B): Statement (2) ALONE is sufficient, but statement (1) alone is not sufficient.
(C): BOTH statements TOGETHER are sufficient, but NEITHER statement ALONE is sufficient
(D): EACH statement ALONE is sufficient
(E): Statements (1) and (2) TOGETHER are NOT sufficient.
Answer: (D)
문제를 잘 읽어 보면 단순히 문제에 있는 내용 만으로는 답을 도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같이 주는 것이다. 문제의 답을 도출하려면 (1) 번 정보만 더 있으면 되니? 아니면 (2) 번 정보도 필요한 거니?를 추론하라는 뜻이다. 일단 보기 편하게 아래와 같이 한국어로 먼저 번역을 해 보자.
부동산 중개업자가 어떤 주택의 판매가의 6%를 커미션으로 받았다. 그렇다면 그 주택의 판매가는 얼마인가?
(1) 주택 판매가 - 부동산 커미션 = $84,600
(2) 주택 판매가 = $36,000 (주택 구매가) x 250%
(A) 1번 정보만 추가되면 답이 도출될 수 있다
(B) 2번 정보만 추가되면 답이 도출될 수 있다
(C) 1번, 2번이 모두 있어야만 답이 보출 될 수 있다
(D) 1번 정보만 있어도 되고, 2번 정보만 있어도 답이 도출된다
(E) 1번, 2번 정보 모두가 있어도 답이 도출되지 않는다
해당 질문에서, 주택 판매가를 T라고 가정한 다면 아래와 같이 문제를 더 단순화할 수 있겠다.
T의 값은 얼마인가?
(1) T - (0.06 xT) = 84,600
(2) T = 36,000 x 2.5
굳이 어려운 84,600 또는 36,000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지문과 추가정보를 빠르게 단순화해서 (1) 계산식 하나 만으로도 T값을 구할 수 있고, (2) 계산식 하나 만으로 T 값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빠르게 추론해 내면 된다. 그러므로 정답은 (D)가 된다.
Verbal의 어려움에 비하면 사실 Math는 그리 겁먹을 것이 못 된다. 더 깊이 들어가면 사실 우리 대학입시 수능 수리영역이 훨씬 더 어려우므로, 아마 한국인들한테는 꽤나 Advantage가 있는 부분이다. 차분히 시간 내어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섹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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