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해외 MBA, 나도 할 수 있다
GMAT 시험은 총 800점 만점이다. GMAT 시험 출제기관인 GMAC에서 발표하기를 응시자의 3분의 2가 400~600점 사이의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이 미국 MBA를 가기 위해서는 최소 600점 이상, 안전하게는 70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숫자가 나오게 되었을까?
미국 MBA 기준으로 Top 10위권 학교 입학 평균점수는 725점, Top 20 위권은 705점, Top 30 위권은 690점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와 같이 외국인 지원자는 전체 평균점수보다 약 10~20점 이상 높아야 안전한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MBA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17년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MBA 랭킹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인시아드의 경우 GMAT 평균점수가 707점이다. 파이낸스 분야에서 유명한 영국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도 GMAT 평균점수가 708점에 달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좋다. 공부해야 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직장생활과 병행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게다가 직장 경력이 4~5년 이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미 영어 공부에서 손을 뗀 지 너무 오래되었다. 그래서 다시 수능 영어로 돌아가는 것조차 버거운 사람이 많다.
반면에, 열심히 그리고 오래 한다고 해서 꼭 700점을 넘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GMAT 점수가 안 나와서 MBA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꾸준히 한다고 되는 시험이 아니다.
예전, 아침 드라마에서 나오는 회사 부도난 사장님들, 그분들이 혈압 올라 병원 실려가는 게 꼭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을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MBA를 꼭 가야겠다면, 그 절실한 마음만큼 처음에 바짝 6개월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초초초초초초초초 집중해야 할 것이다.
MBA라는 게 혼자 몰래 준비하다 조용히 접는 분 들이 많다. 그들이 말을 안 해서 모를 뿐이다. 해외 MBA라는 것이 모든 회사원들이 중년의 끝자락에 오기 전 한 번쯤은 꿈꿔 봤을 법한 목록이 아니었던가?
조금이라도 조사를 해봤거나 실행에 옮겨 봤던 사람들만 안다.
"MBA 준비한다고? 그거.. 쉽지 않은데...!"
퇴사 후 하루 풀타임으로 지멧 공부만 한다고 해서, 원하는 시일 내에 원하는 점수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둬 버리면, MBA 추천서는 누가 써준단 말인가?!
따라서,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MBA 합격 오퍼를 받기 전까지는 회사에 붙어 있기를 적극 추천한다.
만약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에는,
적어도 GMAT 점수는 확보하고 나오기를..
회사의 스폰서십을 받는 경우는 축복받은 케이스이다. 퇴근시간을 지켜 준다든지, 금요일 업무 시간을 조율해 준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회사에서 별도로 할애해 주기 때문이다.
대신 기업 스폰서십의 경우, 언제까지 합격해야 한다는 사내에서 규정한 Deadline이 있고, 이게 1년, 2년... 장기간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다.
따라서, 스폰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든 합격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말도 못 한다.
MBA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희소성이 미래에 더 빛을 발하는 게 아닌가 싶다.
첫 포스팅에서 말했듯, MBA의 합격 요소는 '성실함'이 아니라 '절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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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eyondKorea] 해외 MBA 어드미션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