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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L Jun 07. 2017

해외 MBA 지원, 학교 리서치는 미리부터 틈틈히!

Part 2. 해외 MBA, 나도 할 수 있다 

지멧(GMAT)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지원코자 하는 학교 리스트, 즉 목표를 확정해 두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알다시피 지멧에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지멧 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교 Pool이 크게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 리서치는 미리미리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하되 최종 지원학교 선정은 지멧을 끝낸 후에 토플 및 이력서 준비와 병행해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MBA 지원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면, 여러 학교를 리서치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길게는 몇 개월씩 걸리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리서치에 공을 들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 지원할 수 있는 학교의 수가 한정적이다. 


한 해에 지원 가능한 학교의 수는 최대 5~10개 사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이 이상은 물리적으로, 체력적으로 불가능하다. 


나도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MBA 입학 원서 6개 넣고 아주 넉다운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MBA 원서 접수는 나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총 6개 학교에 지원했다면, 나의 직장상사들도 총 6개의 추천서를 작성해서 각 학교에 보냈다는 뜻이다. 


가끔 10개 이상의 학교에 지원하는 분들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목표로 하고 있는 GMAT과 TOEFL 시험 점수가 일찍 확보되어 MBA 원서접수 마감 1 Round(9~10월)와 2 Round(12~1월)에 고르게 지원서를 넣는 경우이다. 


만약 나처럼 10월 말에야 모든 점수가 확보된 경우라면 당 해 2 Round에 몰아서 지원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차년도 1 Round로 넘어가는 수밖에...  


2 Round 원서접수 마감일은 연말 연초에 몰려있다. 연말 연초에 회사 일도 많고 모임도 잦아지니, 이를 감안해서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여름 시작 전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확보해 둔 후, 추석 연휴를 활용하여 1 Round에 2~3개 이상의 학교에 지원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2. 나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사실, 몇 개의 학교에 지원했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원한 학교 중 1개 이상의 학교에서 합격 전화를 받는 것이다. 2~3개 학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좋고, 8~10개 학교에 적절히 시간을 분배해도 좋다. 주어진 여건 및 개인 성향에 따라 맞는 전략을 선택하면 된다. 


해외 MBA 지원 및 합격에도 '재수', '삼수'라는 개념이 있다. 여러 학교로부터 Happy Call을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원한 학교에 모두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GMAT 점수만 높아서도 안되며, 에세이만 뛰어나서도 안 된다. Top MBA에서는 모두 다 훌륭해야 한다. 내가 지원할 학교를 몇 개월 동안이나 리서치해서 고르듯, 학교도 자기 평판과 명성에 기여할 만한 지원자를 가려서 고른다.  


한 해에 지원한 학교로부터 모두 다 떨어진 경우를 'All Ding'이라고 한다. GMAT 700점 넘어도 All Ding 받을 수 있다. 서울대를 나와도 All Ding을 받을 수 있다. MBA 만만히 보다가 내년으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어떻게든 올해 안에 붙어야 한다면 나 스스로 Safety Net이 어디까지 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3. MBA 소요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지원 비용을 고려해 보자. 만약 접수비 $250가 소요되는 10개 학교에, 평균 10만 원 상당의 영문 첨삭비를 들여 입학 에세이를 작성 완료하고, 각각 수수료를 내고 GMAT / TOEFL 공식 성적표를 학교에 발송을 했다면, 순수 원서접수에만 약 500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게다가 서류 합격 후 해외 On-Campus 면접을 보러 가기로 한다면, 왕복 항공권, 숙박 및 시내 교통비가 추가된다. 


둘째, 해외 MBA에서 수학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MBA 입학 확정 시 향후 2년간의 연봉 및 성과급이라는 기회비용을 모두 날리고 장장 1억 원 이상의 학비를 내야 한다. 특히, 대리/과장급의 지원자가 가장 많을 진데 본인의 승진기회와 결혼 또는 가족부양 부담을 모두 뒤로 한 채 2년간 떠나겠다는 시간적 투자도 있다. 



이러한 엄청난 투자를 쏟아부을 학교인데, 

감히 시중에 나와있는 학교 랭킹만 보고 뚝딱 선택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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