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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L May 23. 2017

MBA 입학 관문, 지멧(GMAT)에 대해 알아보자

Part 2. 해외 MBA, 나도 할 수 있다


GMAT(지멧)은 'Graduate management Administration Test'의 약자로, 국적이나 스펙에 상관없이 해외 MBA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GMAT 점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GMAT 대신 GRE 점수를 내도 되지만, 비즈니스 스쿨 입학과 관련해서는 전통적으로 GMAT이 더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지원자가 GMAT을 치르고 있다.


GMAT은 1년간 최대 5회까지 밖에 응시가 안되며 최근 5년간의 모든 시험 점수가 지원한 학교에 공유된다. 


그래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함부로 시험을 볼 수 없다. 외국어 고등학교를 다녔거나 영어권 국가에서 학부를 졸업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시험은 약 3개월 이상 공부한 후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GMAT 시험 응시 규정>


• 비용: $250/회 (온라인 접수: www.mba.com)

• 장소: 한국에는 총 3개 센터 가능 (서울, 대구, 부산)

• 접수: 시험 예정 응시일 6개월 전부터 접수 가능 (접수 마감은 응시일 24시간 전)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다. 예전에는 365일 기준 최대 5번만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규정뿐인데, 최근에는 평생에 최대 8번까지 응시 가능하다는 신규 규약이 생긴 것이다. 이번 조항은 2016년 12월부터 적용된다.


"You can take theGMAT exam once every 16 calendar days and no more than five times in a 12-monthperiod and no more than eight times total (lifetime limit effective December 17, 2016)."



어쩌다가 이런 조항이 새로 생겼을까? 내 개인적으로는, 아마 2가지 이유인 것 같다. 첫째, GRE와의 차별화를 하면서 GMAT의 경쟁력과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인 듯싶다(GRE도 1년 5회까지 응시 가능).


둘째, 사실 웬만한 Top MBA를 가는 분들 중에서 9회 이상 시험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GMAC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응시 횟수를 8회로 제한하더라도, 자사의 영업이익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어쨌거나 지원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토플(TOEFL)은 응시 횟수에 제약이 없으므로 한 달에 몇 번이고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GMAT 같은 경우는 이제 8회 안에 점수가 안 나온다면 그때에는 GRE로 넘어가야 할 테니 말이다.






<시험 구성 및 소요시간>


GMAT은 Computer-based 시험으로, 중간에 쉬는 시간을 16분 (8분 x 2회) 포함하면 총 시험 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다. 도착하자마자 비밀 서약서 작성, 사물함 물품 보관, 지문 인식, 여권 확인 등을 해야 하므로 넉넉하게 30분 일찍 도착하면 좋다.  




GMAT은 그동안 AWA (영작) → IR (논리) → Math (수학) → Verbal (언어) 섹션 순으로 진행되어 왔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섹션으로 넘어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시간 압박감이 더 커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응시자 별로 섹션 별 압박 강도는 서로 다른 가 보다. 섹션의 순서를 바꿔 달라는 응시자의 요청이 많았던지 올해부터 순서를 변경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는 시험 시작 전에 컴퓨터 화면에서 "Select Section Order"라는 항목이 새로 생겨서 하기 3가지 옵션 중에서 직접 고를 수가 있다. 금번 변경 내용은 2017년 7월 11일부터 적용된다.



• AWA (영작) → IR (논리) → Math (수학) → Verbal (언어) : 오리지널 버전

• Verbal (언어)→ Math (수학) → IR (논리) → AWA (영작)

• Math (수학) → Verbal (언어) IR (논리) → AWA (영작)



이 중에서 AWA (영작)와 IR (논리)은 직접적으로 GMAT 800점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MBA 지원서 항목에 직접 표기하여 넣도록 되어 있으므로, 대충 최소한의 점수만 확보하면 될 것 같다.


반면에 Math(수리)와 Verbal(언어)은 50대 50으로 GMAT 800점 시험에 영향을 미치므로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언어영역에서, 미국인들은 수리영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시험인데, 이상하게 인도에서 최고 점수가 빵빵 터진다.. 왜 그럴까?




<시험일 변경 및 취소>


• 날짜 변경: 응시일 7일 전 변경 시 수수료 $50, 7일 이내인 경우 수수료 $250, 24시간 전 변경 불가

• 시험 취소: 응시 예정일 7일 전에는 $80 환급 가능, 7일 이내 변경 시에는 $250 전액 환불 불가

• 시험 당일 No-show 한 경우에는 전액 환불 불가함



시험 접수비($250/회)도 만만치 않게 높은데 날짜 변경 ($50~$250) 및 접수 취소 ($170~$250) 수수료도 꽤나 높은 편이다. 그래서 시험 일 선택 및 접수하는 데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지 않을 수 없다.


시험공부하는 것만큼 시험 접수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개인 공부, 학원 및 직장 스케줄을 고려하여 1~2개월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으나, 그만큼 좋은 날짜를 받기가 쉽지 않다. 희망하는 후보 일자를 두어 개 만들어 놓고, 사이트에 종종 들어가 빈자리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험 성적 확인 및 취소>


• 성적확인: 당일 시험장에서 확인 가능 (임시 성적표 발급), 20일 후 우편 수령 혹은 온라인 다운로드 가능

• 성적 취소: (1) Test 완료 직후 컴퓨터 화면에서 자동 계산된 점수 확인 후, 취소 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 (2) 취소 선택 시, 시험장에서 임시 성적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 (3) Test 완료 후 72시간 이내에 GMAC 웹사이트에서도 시험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때에는 수수료 $25 발생.



보통은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 차마 지원코자 하는 학교에 그 점수를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 시험 성적을 취소한다. 하지만, 시험을 취소했다고 해서 시험 응시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시험 성적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뿐이다. 예를 들어, "xx 년 x 월 x 일 점수: C(Cancel)"라고 적히게 된다.


너무 점수가 낮게 나와 나도 모르게 뒤 목을 잡으면서 취소(Cancel)를 눌렀는데, 성적표가 너무 웃기게 나왔다. AWA 점수: C, IR 점수: C, Math 점수: C, Verbal 점수: C, 총점: C...





<성적표 발송>


시험 시작하기 전에 스크린 화면에서 성적표를 발송할 학교를 5개까지 적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이 화면을 스킵하게 될 것이다. 아직 그날의 시험 점수가 몇 점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학교 이름을 적어낼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원하는 시험 점수를 확보한 후, GMAC 사이트에서 "Additional Score Reports (건당 $28)"를 이용하여 지원 학교에 성적표를 발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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