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로서 몇 번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무너져 버릴 것이라고 직감하게 되었다.
투자 원칙은 최소한의 제약이자 안전장치이며, 내가 표류하지 않게 붙잡아 줄 정박항이다.
원칙을 지키지 못할 투자라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1.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
여유자금은 설령 주식이 반토막이 나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소액이더라도 점점 투자금이 불어나면 이성적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종목이라도 한 번에 50만원 이내로만 투자한다.
종목은 분산하고, 분할하여 매수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2. 판단은 내가 한다.
다른 이들의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필요하면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종목에 대한 믿음을 갖되, 확신하지는 않는다. 물타기는 최대 두 번만 한다.
3. 저가라는 생각이 들 때만 산다.
매수 적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으면 애초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설프게 매수하는 것보다는 현금을 들고 있는 편이 낫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이유는 없고, 다른 종목을 사도 된다.
4. 매수 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기다릴 뿐이다. 매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기투자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의 시세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일희일비 하다 보면 심신만 피폐해진다.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건 돈을 잃는 것보다 훨씬 큰 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