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가 많은 세상이다.
그럴듯한 이야기도 많고, 헛소리도 많고, 그럴듯한 헛소리도 많다.
옥석을 가릴 능력이 부족하니 자꾸 듣고 있게 되지만
내가 왜 계속해서 듣고 있는지 의아할 때가 많다.
그래도 전문가의 의견은 듣는 게 좋다는데
과연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의 지식이 중요한가, 경험이 중요한가, 의도가 중요한가.
모든 결정에 따른 책임은 나의 몫이니 타인의 의견은 참고용이 맞다.
그런데 애초에 참고만 할 요량이라면 굳이 청취할 필요가 있을까.
다양한 시각을 많이 접할수록 인사이트가 생길까.
그 인사이트는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립적인 시각은 도움이 될까.
아니 그 전에 중립이라는 게 존재는 할까.
그저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경험에 기반한 단언이 낫지 않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어난 일들을 사후에 분석하는 이들에 불과하다.
결코 선구자는 될 수 없다.
말장난을 조심하자.
직접 해보면 저절로 알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