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디얼리스트 Apr 02. 2021

청년실업, 말들은 잘하시네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우리 사회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 자리에서는 '청년실업, 이렇게 해결하자'라는 주제로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K : 우선 청년실업이라는 용어부터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과 같이 경제활동인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 착시를 일으키게 됩니다. 반면 고용률은 전체 청년층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므로, 앞서 언급한 비경제활제활동인구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업률보다는 고용률을 청년고용 상황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봐야 합니다.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한 K-팝과 K-방역처럼 'K-청년고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L :  청년은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또한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넘쳐납니다. 취업문은 바늘구멍만큼 좁고, 명문대를 졸업해도 백수 신세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N포세대로 불리며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한파, 고용절벽, 잃어버린 세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좀처럼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계속되면 국가경제에도 큰 손실입니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좀먹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P :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대변혁을 일으켰습니다. 기존의 경직된 사고의 틀로는 비대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합니다. 4차 산업혁명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출현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여기에는 청년 고용시장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청년 인재들을 대거 양성해야 합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C : 어떤 현상이든 원인과 결과가 존재합니다. 청년실업이라는 현상도 그 원인부터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청년실업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외국의 경험에서도 배워야 합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청년실업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조사해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국내 사정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특히 취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복지 등 청년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생애주기별 과제들을 통해 청년실업을 완화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인식개선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J : 현재 청년실업 문제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여야만 합니다. 한편 현행 청년실업 문제의 접근 방식은 수요 측에 편중된 반면, 공급 측면은 미흡한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밸런스, 즉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체감할 수 없다면, 그건 실패한 정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하나마 씨의 잔소리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