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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첼 Jan 01. 2019

결혼 성장기<Prologue>

결혼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과 성장통 그리고 행복 이야기.

2018년 여름. 하늘이와 나는 결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2019년 1월1일 오후4시 01분. 결혼식까지 D-18. 우리의 결혼은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계속진행형'이기를 바란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제는 여성들의 화장법에 진리로 자리 잡은 CF속 명 카피가 나의 대뇌 전두엽에 깊숙히 박혔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혼은 하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어 두개만 바꿨을 뿐인데 결혼식을 치루지 않았지만, 이 명카피를 내 좌심방 우심실에 문신처럼 새우겠다고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다짐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고대부터 인륜지대사라고 불리는 이 숭고한 의식을 만만하게 여겼던 내가 세상의 광활함에 고개를 조아리게 되었다. 그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어지간한 각오로 덤볐다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누군가의 가슴에는 이미 피가 맺혔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된 이유부터 준비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 등을 매거진으로 엮으면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 그리고 실수들을 남겨서 후에 인륜지대사의 던젼에 들어오게 될 사랑 낭인들에게 공략집의 비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노라 대의를 품었다.


농담이다. 앞으로 내가 쓸 글은 결혼을 진행하면서 겪은 실수와 어려움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글로 쓰면서 재차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나의 다짐서 정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훗날 내 아이에게 아빠의 결혼 스토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희 엄마를 이토록 사랑했노라. 아이야. 너도 너 자신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며 네 영혼의 반쪽을 찾아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을 빛으로 채우며 걸어가길 바란다. 아이야. 


이런 메세지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매거진, 결혼 성장기를 쓰고자 한다. 앞으로 당분간 맥주 이야기 보다는 <물론 맥주이야기도 쓰겠지만> 결혼에 관한 나의 성장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결혼을 하고 계신 아내분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한다. 특히 아내분들을 언급한 이유는 그들이 내 글에 피드백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떻게 개선을 해야하는지 아내의 입장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주었으면 한다. 


그럼 올 한해, 나의 결혼 성장기 시작해 보자. Go Challenge 고찰하면 도전하라. 고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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