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베터리 게이트가 큰 물의를 빚고 있다. 21세기 가장 혁신 적인 기업 중의 하나인 애플이 고의로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고의적으로 최신 폰으로 교체를 촉진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의혹 제기 만으로 바클레이 증권은 애플의 매출손실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조는 사대강 사업 예산에 절반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이다. 아직까지 팩트로 밝혀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까지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는 것일까? 나는 이 상황을 기술과 교육 발전으로 인한 민주주의(소비자주의)의식 성장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민주주의 & 소비자주의 의식의 성장
한 마디로 예전의 호갱이 아니다. 허튼 짓거리하면 소비자의 자격으로 박살을 내주겠다는 것이다. 국민이건 소비자건 굉장히 무서운 집단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전례 없던 시대가 된 것이다.
BUT!!! 그러나~~~
이건 미국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것이다. 애플은 미국, 일본의 소비자와 한국의 소비자를 동등하게 대우해 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입장에서 애플에게는 대한민국 소비자가 미국이나 일본 소비자에 비해서 소비자주의 의식 수준이 현전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니,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일본과 한국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차별을, 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들 만큼 수제맥주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는 발칙한 망상을 한다. (물론 비약이다.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다)
물론 국내 수제맥주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그 시장의 성숙도나 규모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물론 수제맥주 시장을 보는 관점은 장미빛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수제맥주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공급은 더욱 다양해 지고 많아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공급만큼 수요도 늘고 있을까? 즉,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더욱 많아 지고 있을까?
단순히 수요의 양적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맥주를 즐기는 소비문화와 지지자들이 점차 다양해 지고 늘어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진정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문화를 가진 수제맥주를 찾기 때문에(수요의 필요성의 증가) 수제맥주 회사들이 그 만큼 생기는 것인가?(공급과 다양성의 증가) 라고 묻는 다면, 한 번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나는 지금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는 수제맥주를 원하는 소수의 소비자와 수제맥주를 표방한 다수의 공급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아직 대다수의 소비자는 수제맥주에 대한 니즈가 없지만, 자신들은 수제맥주 회사라고 주장하는 다수의 공급자만 넘쳐난다 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수제맥주 더 정확하게는 크래프트 비어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보자.
크래프트 비어란 단어는
1970년대 말 미국양조협의(American Brewers Association, ABA)가 개인을 포함한 소규모 양조장이
소량 생산하는 수제 로컬 맥주를 뜻하는 용어로 지정하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크래프트비어란, 소량(연간 6백만 베럴)생산 할 것, 독립적일것, 전통성을 갖출것. 그리고 또하나가 있는데 그건 뒷 부분에 언급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커지지 않는데, 수제맥주 회사들이 많아 진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를 우리나라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 중 다수가 소비자주의의 의식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민주주의의 진화된 모습 중 하나가 소비자주의라고 생각한다.)
이건 철저하게 내 주장인데, 자본주의를 바탕으로한 민주주의가 발전된 국가일수록 수제맥주문화가 발전한다고 본다. 그 예로 현재 전 세계 수제맥주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며, 유럽국가들은 이루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반면에 중국, 한국, 필리핀 등을 포함한 동북,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아프리카 대류의 나라들의 수제맥주 문화는 아직까지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 그 유명세가 많이 부족하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내 인사이트일 뿐)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을 제기 할 수 있다.
맥주라는 술 자체가 유럽에서 시작했으니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반박 할 수 도 있다.
그렇다면, 와인이나 위스키는 어떤가? 와인은 유럽을 비롯해 호주나 칠레와인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는 세계 10대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또한 일본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다. 그렇다면 왜 유독 수제맥주만이 민주주의(소비자주의)와 비슷한 선상에 있을까? 나는 그 이유를 딱, 하나! OO에 있다고 본다.
하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