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rgen: Novelprijs-winares Han Kang
지난 주말 신문을 들척이다 한강 작가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기사를 보았다. 벨기에에서 내가 한국작가의 인터뷰를 읽게 될 줄이야. 그것도 신문 한 지면을 꽉꽉 채웠다.
이 벨기에 일간지 DeMorgen은 듣보잡 일간지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가장 크고 유력한 일간지이다.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은 정말 기쁜 소식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최근 일어난 정치적 상황과 그녀의 작품들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하였고 내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인터뷰는 한국의 현 상황과 그녀의 작품을 연결시켰다. (내가 여러 번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은 한국의 국가이미지에 타격이 왔을 때 삶의 질이 급격히 달라진다. )
인터뷰전문은 저작권 때문에 겁이 나 대략적인 내용만 소개하기로 한다. (나도 처자식... 은 아니고 부夫자식? 이 있는 몸이라 벨기에에 살면서 쇠고랑 찰 수는 없잖소) 사진에 나온 기사는 읽을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이래 봬도 문헌정보종사자로서 저작권은 지켜 드릴게.)
내 나라의 동포들은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한다. 손가락이 절단된 인물이 봉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지독한 고통을 그리며, 그 장면은 1980년에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리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이어 소개하고 있다.
2014년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고 난 뒤, 그녀는 악몽에 시달린다. 꿈에서 나온 장면들을 이해하려 했다. -수천 개의 불길한 나무들과 떠오르는 바다 맞은편의 눈 내린 언덕. 그것은 그녀를 제주로 이끌었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경찰, 군인, 반공산주의자, 이를 비밀리에 묵인한 미군에 의해 민간인 30.000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1/3은 여자, 어린이, 노약자였다.
그리고 주인공 경하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경하의 여정과 그녀의 이야기는 놀랍도록 닮았다. 경하의 여정은 여러 세대에 걸친 피로 얼룩진 과거와 마주하게 한다.
영원히 소실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그것은 죽은 기억과 살아있는 현재를 이어줍니다.
라고 한강작가는 이야기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광주에서 태어난 그녀가 26살에 제주에서 집을 빌려 집필을 하던 중, 집주인이 한 나무를 가리키며 "여기가 그 겨울에 사람들이 총을 맞아 죽은 곳이야."라고 이야기를 한 것에서 출발한다.
"제주 사람들은 결국 누구나가 생존자, 목격자, 가족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기사는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숨진 이들의 관과 슬퍼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준다.
민주화가 되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슬픔, 피로 얼룩진 한국의 현대사를 재조명하며 작가는 한 자, 한 자 고심을 거듭하여 선택했고, 소년이 온다의 김선영편집자에게 내가 혹시라도 비행기 사고로 죽더라도 문법에 맞던 맞지 않던 절대 내가 선택한 단어들을 고치지 말라 했다는 일화도 소개한다.
이어 이어지는 관심과 주목에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20대 아들이 절대 인터뷰에서 내 이야기를 하지 말 것이라 당부한 점과 작가로서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방해받지 않고 사람들을 익명의 위치에서 관찰하며 나아갈 수 있고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그것이 작가에게는 가장 좋은 환경이겠죠.
마지막으로 기사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계엄령이 내려진 적이 없었던 한국에 국회에 출동한 군인들과 계엄령 선포, 윤석렬의 체포소식을 소개하며 한강 작가의 말로 끝맺었다.
1979-1980년의 역사의 기억은 직접적으로 그 일을 겪었던 아니던, 우리 모두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다 함께 거리로 나온 이유입니다.
Zaterdag 25/01/2025 DeMorgen
벨기에에서 고추장와플 요약 및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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