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도서관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통통 튀는 도서관
독서-문화-도서관 웹진 더라이브러리에 제 두 번째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기사는 제가 예전에 일했던 앤트워프시의 공공도서관이었고, 이번에는 제가 현재 일하는 학술도서관이지요.
https://theliverary.kr/article?id=1362
제목이 좀 엉뚱하긴 하지만, 제가 엉뚱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요. 재미없는 것 보단 재미있고 엉뚱한게 낫지 않을까요?

공공도서관이 시민의 문화적 소양과 상식을 위해 존재한다면, 학술도서관은 연구와 학문을 위해 존재하는 도서관입니다. 그래서 두 도서관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사서가 주로 상대해야 하는 이용객들은 공공도서관 중장년층이용객 보다 좀 더 어린 젠지(Gen-Z) 세대, 즉 MZ세대보다 한 세대 더 젊은 세대입니다.
그래서 꽉 막히고, 지루한 학술도서관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지 못합니다. 사용자들이 도서관을 사용해야 비로소 도서관이 가치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일하고 있는 도서관은 젠지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도서관은 정부 예산을 받아 지출만을 하는 도서관이 아닌, 이윤을 창출하는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저희 도서관은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여 벨기에의 각종 문서관리소와 도서관에 서버, 업데이트, 고객 관리 시스템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해당 도서관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는 있지만, 저희 도서관은 저희 도서관뿐만 아니라 타 도서관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윤을 창출하고 있지요.
문헌정보섹터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로운 기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독해야만 볼 수 있는 웹진이기 때문에 기사 전체를 보실 수는 없으시겠지만, 혹시 문화-도서관 관련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