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 아침 회의
"자 아침 회의하겠습니다. 모여주세요!"
고코더 삼촌네 회사는 어린이를 위한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수 백만 명의 친구들이 유익하고 재밌는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개발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회사에서는 개발자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대략 주제는 이렇습니다. '새로운 기능 진행률', '기능 수정 진행률' 아이티 회사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거나, 문제가 있던 부분을 고쳐나가는 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매일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하루에 한 번씩 간단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좋아요! 다들 잘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곧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됩니다. 정신 바짝 차려주세요. 마지막으로 혹시 할 말 있는 사람 있을까요??"
팀장님의 질문에 프로그램 테스터 '김지나 대리'가 손을 높이 듭니다. 이를 발견한 팀장님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김지나 대리는 자리에 일어나 이야기합니다.
"어제 좋아요 버튼이 오류가 있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고코더 대리가 수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서도 혹시 이런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게 없는지 검토 좀 부탁드려요."
이 말을 듣던 개발자들은 저마다 '네'라고 말합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침 회의에 참석한 신입사원 하유진이 조심스럽게 고코더 옆으로 다가와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며 질문합니다.
"선배님 그런데? 오류는 왜 나는 거예요? 가만있는 시스템이 갑자기 변덕을 부리는 걸까요?"
"글쎄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유진 씨 친구랑 대화가 어긋난 적이 있을 거야 예를 들면 5시에 같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상대방은 6시로 알아들으면 어떻게 될까? "
고개를 갸우뚱하던 신입사원은 다시 말을 이어나갑니다.
"그럼 서로 일정이 어긋나서 급하게 다시 시간을 잡아야겠죠 "
"그렇지 컴퓨터도 마찬가지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다시 고쳐줘야 해 그래서 컴퓨터에게는 항상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말을 해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오류가 나거든 "
신입사원은 이해한 표정을 지으며 밝은 미소로 말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대화하던 중 스마트폰에서 다시 알람이 울려옵니다. '띵동' 준혁이에게 온 이메일입니다.
고코더는 자리로 돌아옵니다. 절전모드로 잠이 든 컴퓨터를 마우스로 흔들어 깨웁니다. 코딩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잠시 이메일 함을 클릭하여 실행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잠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신입사원이 했던 질문과 준혁이 메일에 내용이 묘하게 겹칩니다.코딩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궁금한점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전송합니다.
To. 이준혁
안녕! 준혁아 코딩이라는 말을 설명하지 못했구나
이메일 쓰는 사람은 개발자라고 했어! 그런데 그 안에 내용들을 코딩이라고 해,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부탁을 써주는 거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우리의 생각은 컴퓨터 언어로 바꿔서 말하는 것을 말한단다.
준혁이가 학교에서 말을 더 잘하려고 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처럼 개발자는 코딩이란 언어를 열심히 배워야 해 만약 영어를 잘못하는데 미국인이랑 이야기하면 제대로 말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처럼 개발자는 컴퓨터 언어를 잘할 수 있어야 한단다.
그런데 컴퓨터에게 쓰는 내용은 정확하게 그리고 실수를 하면 안 된단다. 가령 예를 들면 준혁이가 친구에게 평소에 사과를 좋아하고 있다면 엄마에게 이렇게 말해도 잘 알아들으실 거야 "엄마 제가 좋아하는 과일 주세요!" 하지만 컴퓨터는 다르단다. 정확히 "사과를 줘"라고 해야 알아들을 수 있어 왜냐하면 컴퓨터는 정확한 대화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코딩으로 컴퓨터에게 글을 쓰는 과정은 실수가 있으면 안 된단다. 사과라는 단어를 재밌게 발음하기 위해서 "엄마 싸과 주세요!"라고 해도 부모님은 잘 알아들으시지만, 컴퓨터는 '사과'와 '싸과'는 전혀 다르게 이해한단다. 그래서 실수가 있으면 안 되는 거란다.
프로그램은 코딩이 모여서 완성이 된단다. 다시 말하면 코딩으로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다 보면 하나의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거야, 그래서 완성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코딩을 하는 과정이야 그럼 우리 간단하게 한번 코딩으로 컴퓨터에게 인사를 해볼까?
https://codepen.io/gocoder-net/pen/rNGXmPJ
이 주소를 복사해서 컴퓨터를 켜고 브라우저를 열어서 접속을 하면 이런 화면이 나타날 거야 'HTML'이라는 언어에 삼촌이 "안녕! 컴퓨터!"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미리 작성한 코딩이 되어 있어 위에는 코딩을 한 거고 아래에는 컴퓨터가 명령에 따라 응답하고 있는 거란다. 'HTML'은 가장 쉬운 컴퓨터 언어이면서 가장 쉽고 기초적인 언어이기도 신기하지?
이렇게 컴퓨터가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정성스럽게 글을 쓰는 과정이 바로 코딩이야.
코딩은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로 쓰는 글자란다.
그게 바로 코딩이라고 해!
준혁이에게 보낸 메일을 신입사원에게도 똑같이 보내줍니다. 그리고 회사 메신저로 간단하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유진 씨 내가 생각하는 코딩이 무엇인지 준혁이에게 보낸 내용이야 읽어보길 바라!"
"네! 감사합니다. 준혁 군도 나중에 저처럼 개발자가 되었을 때 소중한 편지가 되겠네요."
이제 메일함을 닫고 업무에 집중하려고 했을 때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
그리고 고코더 앞에선 익숙한 기운을 풍기는 여자 한 명이 가볍게 책상을 두드립니다.
"똑, 똑, 똑 고코더 대리님! 안녕하세요. 기획자 이온유입니다."
Q. HTML이 뭐예요?
HTML은 '웹'을 다루는 뼈대야, 치킨을 먹을 때 뼈가 있는 것처럼 구글 같은 인터넷에 접속할 때 보이는 웹사이트의 기본은 모두 HTML로 이루어져 있단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배우는 더하기 같이 쉽고 가장 기초가 되는 그런 언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