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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Jan 24. 2022

"그래서.. 코딩은 무엇을 만드는 건가요?"

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 IT 기획자

기획자, 이온유


"똑, 똑, 똑 고코더 대리님! 안녕하세요. 기획자 이온유입니다."


기획자 이온유 사원은 항상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흰색 체크 난방과 긴치마를 단정히 입고, 경보하듯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개발자들에게 항상 무언가 전달해줍니다. 그리고 입이 쉬질 않습니다. 항상 종이에 볼펜으로 복잡한 모양의 그림을 그려가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아침 조회가 끝나자 역시 급한 발걸음으로 오늘은 고코더 삼촌의 자리에 가장 먼저 달려옵니다. 불쑥 찾아오는 이유는 어제 웹사이트에 일어난 문제를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획자는 어제 일어난 오류건을 분석한 종이를 한 장을 들고 와서 고코더 삼촌 책상에 펼쳐놓았습니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 볼펜을 꺼내어 어제 작동하지 않았던 '좋아요' 버튼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말합니다.

"어제 '좋아요' 버튼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았다면서요? 어제 얼마나 놀랬는지 이번에 개발한 게 잘못된 거였을까요? "

"네, 아마도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공유하기' 기능이랑 잘 맞지 않아서 작동이 멈추었던 같아요. '좋아요' 버튼의 위치를 조금 조정하면 될 거 같아요"

고코더 삼촌은 동그라미 쳐진 '좋아요' 그림에서 화살표를 오른쪽 방향으로 옮겨야 한다는 방향 표시를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힘을 주어 별표를 그려 넣습니다. 이온유 기획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표시를 하며 별표가 그려진 위치에 손을 짚으며 고코더를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아 네, 그럼 이렇게 한번 다시 기획을 해볼게요. 버튼 사이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문제가 생겼었나 보네요.!"

"네, 그렇습니다. 검토해주고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기획자는 자신의 팀이 있는 곳으로 급히 뛰어갑니다. 새로운 기획이 나왔을 때는 새로운 기획안을 작성하고, 팀장님에게 허락을 맡고 다시 개발자에게 수정을 요청합니다. 아이티 기획자는 이렇게 고민거리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걸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딩으로 무엇을 만드는 건가요


그렇게 고코더 삼촌은 기획자가 돌아가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슴 가까이 가져옵니다. 그리고 개발 프로그램을 켜서 어제 오류가 난 사이트의 '좋아요' 버튼을 확인하던 그때 다시 한번 이메일 알람이 들려옵니다. '띵동', 이번에도 궁금증 많은 준혁이가 보낸 메일입니다.


코딩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글자라니 신기해요!
그러면 코딩으로 무엇을 만드는 걸까요?


메일함을 열고, 잠시 있으니 다시 기획자 이온유 사원이 뛰어옵니다. 이번엔 아까 수정하기로 잘 정리된 기획안을 들고 왔습니다. 칼라로 출력된 종이에 '좋아요' 버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대리님 제가 상상을 해봤는데요. '좋아요'를 누르면 '친구에게 공유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오른쪽 아래에 작은 화면으로 떠서 공유하기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영상은 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할 거 같아서요. "

고코더는 번쩍이는 아이디어에 미소를 지으며 답합니다.

"네! 그거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요' 기능을 클릭 하고,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많았거든요. 이렇게 하면 어린 친구들이 우리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네, 저희가 생각한 새로운 기능이 얼마나 잘 사용되고 유용할지 기대가 되네요. 그럼 이렇게 좀 부탁드려요"

기획자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고 할 때 고코더가 잠시 멈춰세웁니다.

"잠깐만요, 이 메일을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준혁이라는 어린이가 질문한 내용인데 코딩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기획자 이온유는 망설임 없이 이야기합니다.

"코딩은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일 아닐까요? 지금도 제가 상상하는 기능들을  대리님이 만들어 주실 거잖아요? 코딩으로 못 만드는 게 없으니깐요?"

고코더는 멋진 대답에 손가락을 튕기며 답합니다.

"그렇네요. 코딩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네요."


고코더는 메일함 답장을 눌러 준혁이에게 빠르게 답을 써 내려갑니다. 그리고 완성된 이메일 전송을 클릭합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코딩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단다.


준혁이는 상상하는 걸 좋아하니?


어릴 적 삼촌은 항상 재밌는 상상을 했단다. 지구 반대편 친구들과 영상으로 대화도 하기, 손목시계로 영화 보기를 상상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모두 현실이 되었단다. 컴퓨터를 통해서 친구랑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손목시계로 영화도 보고, 인터넷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코딩은 준혁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 개발자들은 자리에서 앉아 계속 뭔가를 만들어내 그런 모습을 코드를 짠다고 해, 우리가 만약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타이어가 필요하고 엔진도 필요하고 그걸 만들 수 있는 기술자들도 많아야겠지 하지만 코딩이란 상상의 세계에서는 준혁이가 자동차를 키보드로 글자로 써서 코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단다. 디지털 세계에 모든 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야, 준혁이가 상상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단다. 놀라운 일이지?


'메타버스'라고 들어봤니?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친 단어란다.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가상세계라는 공간에서 친구와 대화도 하고, 놀 수도 있는 인터넷 세상에서 펼쳐진 또 하나의 지구란다. 그 메타버스 역시 모든 게 다 코딩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 세상에서는 준혁이가 원하는 아바타를 구매해서 옷도 살 수 있고, 신발도 살 수 있어, 그리고 자동차도 구입할 수 있단다. 그것들은 모두 코딩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이야 준혁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코딩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단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한 코딩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 준혁이가 학교에 가기 힘들었을 때 온라인 수업을 했을 거야 그때 사용한 프로그램들도 모두 코딩으로 만들어졌단다. 삼촌이 어렸을 적 상상했던 컴퓨터로 하는 영상 통화도 어느 개발자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준혁이가 사용할 수 있는 거란다. 준혁이가 상상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코딩을 통해서는 모든 걸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코딩 정말 재밌겠지? 그러니깐 마음껏 상상해 보도록 해 모든 걸 다 코딩으로 만들 수 있을 테니깐



헤드 <head> 태그 연습


https://codepen.io/gocoder-net/pen/qBVWrpN

<html>
  <head>    
    <title> 준혁이의 가상세계 </title>
  </head>
</html>


저번에 우리가 만들어본 글자보다. 조금 복잡한 코드를 짜 볼게! 이번에는 '헤드 태그'라는 걸 따라 해 볼 거야 이 태그는 웹페이지의 제목을 다루는 기능을 해, 그래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브라우저를 켰을때 위에 자세히 보면 페이지의 제목이 나타나. 그것을 지정하는 태그란다.

이렇게 준혁이가 코딩한 글자 덕분에 브라우저 맨 위에 제목이 매겨졌어 어때 신기하지? 축하해 준혁이의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가 만들어낸 첫 페이지가 탄생했어! 이제 개발자가 되었는걸? 앞으로 더 많은걸 만들어 낼 수 있는 준혁이가 되었으면 한다.



코딩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란다.




 그리고 1분도 안돼서 '상대방이 이메일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수신확인 메시지가 뜹니다.  또다시 올 답장을 기대하며 기획자가 말한 기능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열심히 개발하고 나서, 이번에는 고코더가 사내 메신저로 기획자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기획자님 아까 말한 기능 다 됐어요 한번 확인해보시겠어요?"

"네 감사합니다. 또 오늘도 멋진 기능이 우리 사이트에 생겨났네요. 살펴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메신절 또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그램 테스터 김지나 대리입니다. 만드신 기능에 문제가 있네요!"



기획자란?


기획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과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그리고 그걸 완성할 때까지 다양한 일들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항상 바쁘게 뛰어다니며, 사람들과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그래서 기획자는 대화를 잘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업무들을 정리할 수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능력 또한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관여하여 책임지기 때문에 책임감이 강해야 합니다. 만약 기획자가 없다면, 개발자는 매번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야 하지만, 기획자 덕분에 한 사람과 이야기 함으로써 복잡한 혼선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면 기획자와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기획자가 하는 대표적인 일 4가지

1. 문제 인식과 분석
2. 서비스 기획
3. 커뮤니케이션
4. 문서 작성





* 해당 매거진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시리즈입니다. 개발자 편으로 출간될 원고입니다.

(출판사와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도서입니다.

* 구독자님!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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