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해당 브런치에 남김 글은 초고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해당 "오늘도, 우리는 코딩을 합니다."로 출간하였습니다!! 완성된 글을 종이책의 정감과 편안함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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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렌다 효과(Wallenda effect)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실패를 만든다는 심리학 용어를 "월렌다 효과"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외줄 타기 장인인 칼 월렌다(Karl Wallenda)는 73세를 맞이하도록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곡예를 보여준 인물입니다. 푸에르토리코의 해변 도시에서 고별 무대라는 부담감과 그를 찾아온 고위급 인사들은 닉 월렌다를 긴장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전에 없던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무대에 임했고 외줄의 중간쯤에서 보여준 쉬운 난이도의 동작에서 실수하여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렴으로 일을 그르치는 현상을 월렌다 효과라고 부르게 됩니다.
성공은 열정을 간직한 채 하나의 실패에서 또 다른 실패로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이다. - 윈스턴 처칠 -
위인들은 실패는 좋은 경험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실패는 언제나 두렵고 낯선 존재입니다. 피할 수 있다면 굳이 맞서기 싫은 단어입니다. 이제 도전을 시작한 신인 개발자들은 성공을 꿈꿉니다. 그렇기 때문 더욱더 실패라는 단어는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철저하고 완벽한 사람이라고 해도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전을 시작한 사람은 실패를 감수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실패는 필연적이기에 극복해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과정을 반복하는걸 우린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아직도 매 순간 실패를 경험합니다. 더블 베이스트 연주자 수석 이창형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완벽한 연주를 한 적이 없다". 100점짜리에 가까운 연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실패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수를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실패는 우릴 무너트리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새롭게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전하게 만듭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그리고 기술
개발은 무한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됩니다. 오류 없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코드 작성이 완료되면 디버깅 과정을 통해 올바르게 소스 코드를 완성해 나갑니다. 신규 프로젝트는 무(無)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면 가장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트렌드에 맞는 개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주 낯설고 어려운 최신 기술이 눈앞에 놓이면 개발자는 두 가지의 유형으로 상황을 맞섭니다.
첫 번째 유형은 새로운 경험을 환영하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배워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낯설고 어려운 기술을 즐기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두 번째 유형은 익숙하지 않은 불편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 타이핑마다 매우 당황해하고 힘들어하는 개발자가 생깁니다. 후자인 경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결국 점점 움츠려 들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개발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충분히 시도해보기도 전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국 실패를 만드는 악순환이 됩니다.
실패를 즐기는 개발자
"실패라는 단어의 진짜 뜻은 나는 매우 많이 실패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다" - 피터 베스터바카 -
핀란드에서는 매년 10월 13일 '실패의 날'(Day of Failure)로 정하였습니다. 핀란드 GDP의 20%를 차지했던 '노키아' 몰락으로 닥쳐온 경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한 대학 동아리로부터 실패를 위한 날을 제안합니다. 공개적으로 실패를 공유하여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해 나누는 날입니다. 게임회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실패를 딛고 성공한 회사입니다. 51번째 실패 이후에 나온 앵그리 버드는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됩니다. 클래식 오브 로열을 만든 '슈퍼셀'은 실패에 대한 독특만 문화가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이 있으면 축하파티를 엽니다. 핀란드는 이처럼 실패를 부끄러워할게 아니라 성공을 위한 필수 경험으로 삼는 문화로 세계 3대 창업 국가로 부상하며 많은 성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개발자 라면 실패를 성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끝임 없이 도전을 해야 합니다. 실패라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익숙해지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언어를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경력이 높은 개발자도 새로운 기술 앞에서는 수백 번의 오류를 발생시키는 초짜 신입 개발자와 다를게 없이 됩니다. 새로운 언어의 학습을 통해 경력 개발자도 실패를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가 진짜 프로그래머입니다. 저녁마다 실패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참조 문헌 :
- 장원청, 『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김혜림, 미디어숲,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