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입의 개발자
프리랜서란 일반적으로 특정 집단이나 기업에 전속되지 않고 자유 계약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을 지칭한다. 근무방식 변화와 발전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므로 나에게 알맞은 시간과 장소 그리고 회사를 직접 선택하여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프리랜서 개발자 또한 같다. 프리랜서 개발자도 기업에 수주를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돈을 받는 형식으로 일한다.
프리랜서의 단가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개발자일 경우 꽤 많은 수익을 올린다. 지인 중 가장 많이 받는 프리랜서의 단가는 1500만 원이다. 실수령액이 높은 게 아마도 프리랜서 개발자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유이다. 하지만 초보 개발자의 단가는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정규직에 취직하여 받는 금액보다는 2배 이상이라고 추측한다.
친한 프리랜서 개발자 선배가 이번에는 스위스에 갔다. 6개월 동안 높은 단가로 일을 하고 2달 동안 북유럽 투어에 나선 것이다.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잠시 쉬고 쉬는 시간을 만드는 데에 훨씬 유연하다. 하지만 노는 만큼 돈도 쉬기 때문에 적정한 자유를 유지해야 한다.
프리랜서 개발자는 소속이 없기 때문에 일을 직접 구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선택권은 개발자에게 있다. 회사의 위치 그리고 업무와 구성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일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증명된 개발자일 때만이 느낄 수 있는 장점이다.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보니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불편한 이들도 있다. 매번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떠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만약에 일을 구하지 못하면 강제휴식에 들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경제위기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회사 프로젝트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축소된다면 가장 먼저 제외되는 개발자가 바로 프리랜서 개발자이다.
정규직 개발자가 코딩을 못하면 회사 차원에서 교육을 시키거나 길러내주지만 프리랜서 개발자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정도 코딩 실력을 갖춘 사람이 프리랜서 개발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린 개발자나 경력이 짧은 개발자에게도 기회의 폭은 좁은 편이다. 만약 우연히 부족한 실력으로 프리랜서로 일을 따낸다 해도 금방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에 필자의 생각은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개발자 친구들을 둘러보면 20대 후반부터 프리랜서 개발자를 일찍 시작한 친구들이 부자가 되었다. 그렇게 프리랜서로 대기업을 돌아다니면서 쌓은 인맥을 활용해 또 사업까지 벌이는 걸 보면서 자신의 개발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이 부러웠다. 그리고 프리랜서의 자유로움을 활용해 단기로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친구들 또한 많음을 느낀다.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도 30대 초반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코딩을 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재밌는 점도 있다. 프리랜서 개발자의 코딩 실력의 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실력이 좋은 프리랜서와 그저 그런 프리랜서 개발자의 실력차의 간격이 매우 크다.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 왜 그런지 아는 사람은 제보해 달라.
정규직과 프리랜서 개발자의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사실 어떤 일에도 옳고 그름 없다 다만 차이만 있을 뿐이다. 개발자의 축복 중 하나가 많은 일자리다. 프리랜서든 정규직이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개발자의 길을 택하면 된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어느 방법이든 개발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개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