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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 시기에 이직 괜찮을까요?

개발자 청춘 상담실 #13

by 고코더


*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해당 브런치에 남김 글은 초고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해당 "오늘도, 우리는 코딩을 합니다."로 출간하였습니다!! 완성된 글을 종이책의 정감과 편안함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0514084



고코더 상담실 09 사본.png


안녕하세요! 위기의 개발자님!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 -처칠-


개발자는 매일 위기를 맞는 직업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운영하던 시스템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시스템들을 다양했습니다. 콘텐츠관리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CMD)부터 물류관리시스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그리고 쇼핑몰, 전자책, 항공, 포털 사이트까지 그런데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터지는 이슈와 오류들 현업의 요청사항들 하루하루 어떻게 버텨냈을까 싶을 정도로 매일 긴급한 사항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개발자는 이러한 예외사항이 벌어질 때마다 성장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얻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개발자는 매일 위기를 성장으로 삼는 직업입니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위기는 항상 해결책이 있고 이를 해결하면 좋은 성취의 기회가 됩니다. 대처하기에 따라 긍정과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순간을 말합니다. 위기를 잘 사용한다면 성장이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말썽이고 답답한 마스크를 차고 다니는 거처럼 우리의 마음도 답답하게 합니다. 이 시국에 이직을 생각하는 개발자님의 고민은 남들보다 더 깊을 거 같습니다. 나의 꿈과 진로가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을 시키는 회사라면 확고 한 이유라면 이직을 결심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동안 버텨온 힘과 실력은 어디서든 다시 좋은 개발자로 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암울한 취업시장


경제위기는 항상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판데믹과 같은 우연한 사고는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는 취업시장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기업에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채용을 줄이고 인건비를 아끼기는 소극적 경영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개발자 시장은 반대로 흐르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블록체인 개발자는 오히려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도 꾸준히 채용 공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해도 개발자의 취업시장도 암울하다고 단정 짓기에는 조금 이른 거 같습니다.


2016년 한국에서는 F1 그랑프리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공학이 만들어낸 최고의 대회입니다. 약 2시간 동안 서킷을 55바퀴(308.825㎞)를 돌면서 순위를 정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자동차를 보면 모두 다른 기종과 능력의 차를 가지고 경기에 나섭니다. 최상의 자동차공학으로 만들어진 차를 가진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는 직선거리에서는 차이가 드러납니다. 물리적인 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브를 도는 순간 순위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운전자의 능력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커브를 만날 때마다 1초씩만 앞서게 되어도 55바퀴라는 시간이 더해지면 55초라는 순위를 역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됩니다.


커브길이 존재할 때 오히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991년 일본의 최대 사과 생산지인 아오모리현에 태풍이 불어 닥쳤고 수확을 앞둔 사과는 태풍으로 결실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농부는 망연자실하지 않고 아직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로 이름을 붙여 판매해 '합격사과'라는 이름으로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처럼 위기는 차이를 만들어 기회를 만듭니다. 어려운 과정을 걱정하지 마시고 묵묵히 헤쳐나간다면 더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움츠려들 필요가 있을까요?


경제위기로 모두가 움츠려 있다고 해서 나까지 작아질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저도 이직하는 시기마다 경제위기와 같은 사회적 위기의 순간에 이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회사에서 선택을 받았습니다. 위기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취업사이트를 살펴보세요. 아직도 크고 작은 많은 IT 기업들이 공고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설령 취업 시장은 얼어붙어 있을지라도 시작도 하지 않고 겁먹을 이유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직을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고 이 시국이 두렵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찾기보다는 다니면서 찾아보는 방법은 어떨지 생각합니다. 기다린다고 상황이 더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나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을 내세요! 현재 상황보다 중요한 건 개발자님의 마음입니다.



참고문헌

- https://www.formula1.com/

- http://www.ochinairingo.com/commpan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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