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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Nov 24. 2020

나의 삶을 풀어낸 에세이의 힘

궁금한 당신의 이야기

인순이 아버지
출처 : MBC Kpop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Zpm2Xdnmf8E


"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 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했었다 " -노래 아버지 가사 중-


 삶이란 무엇일까요? 어릴 적 교회에 다녔을 때 답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살아간다는 것은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행어처럼 "죽지 못해 산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꽤 많았던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디가수 옥상달빛이 부른 "하드코어 인생아" 가사에도 "죽지 못해 사는 오늘"이라는 구절을 듣고 달달한 목소리가 내는 가사가 참 이질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인생은 태어났기에 죽을 수 없어서 사는 거 같기도 합니다. 행복보다. 괴로운 게 훨씬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고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괴로움에 벗어날 수 없는 불안전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재벌 2세, 3세로 태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부자들을 바라보면 완벽하게 행복한 것만 누리며 인생을 살아간 인물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하고 불안정한 삶을 담아낸 예술은 참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자신만이 느꼈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건 단 하나뿐인 고유한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수의 진실된 이야기는 큰 감동으로 관객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이런 예술 한편은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화해한 이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삶을 풀어낸 에세이
방문객 - 정현중 : 교보문고 출처

 삶이란 저주인지 축복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오묘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예술을 만나 새롭게 작품으로 탄생하는 거만큼 아름다운 건 없는 거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낸 스토리는 같은 상황에 있는 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행복한 삶의 대한 이야기 역시 희망과 긍정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줍니다.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왜 들어야 하죠?" 저도 내 사소롭고 부족한 인생을 글로 표현한다는 게 같잖아 보일까 항상 걱정합니다. 하지만 내 하찮은 인생일지라도 내가 느끼고 겪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흉내 낸 게 아닌 나라는 존재를 살펴보기 때문에 진실이 묻어납니다. 책 한 권은 어떤 사람의 10년, 20년 아니 평생 동안을 기록한 글입니다. 작가가 남긴 단 하나의 이야기는 다른 보이지 않는 이의 위로의 손이 됩니다.  


 집이 가난한 사람, 약한 육체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한순간의 모든 걸 빼앗겨 버린 좌절한 사람, 배신당한 사람, 수십 년 동안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 부모가 없는 사람, 죽음을 앞둔 사람, 부자로 태어나서 지루한 사람, 모든 걸 다 가져 허무한 사람 모두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살아온 영화 같은 인생을 글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의 글이 나와 모두를 위한 위로가 됩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스토리를 에세이로 한번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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