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생. 조해일 작가의 문학전집을 방금 받았다. 곳곳에다 연락해서 지금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사진까지 첨부해서 말이야. 정말 고맙다, 김 선생! ㅎㅎ
안녕하세요, 선생님. 책 받으셨네요. 제가 먼저 제안을 해서, 간행위원회에 들어가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해서 나온 전집입니다.
포항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죠?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게도, 제자인 김 선생님이 간행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소설가 조해일의 문학전집을 오늘 부쳐왔네요. 학창 시절 즐겨 읽었던 작가의 소설인지라 감회가 새롭고, 한편으론 가슴이 뿌듯합니다. SNS로 온데 자랑했더니 친구가 답글을 남겼네요. ^^
중학교 때 중앙일보에 '겨울여자'가 연재되었었는데 대구에선 중앙일보가 석간이라, 하교 후 신문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신문이요~' 하는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 마당으로 뛰어나가 그 자리에 선 채로 신문을 펴서 '겨울 여자'를 읽었었지. 여주인공 이화는 자신을 원하는 남자한테는 다 몸을 주었는데, 어린 나이의 나로선 도저히 이화의 그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어서, 이 놈 저놈한테 몸을 맡기는 이화를 보며 정말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나네. ^^
아! 선생님, 사실 제가 한 거는 없어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지요. 부끄럽네요, 선생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11권 '엑스'에는 저도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래? 먼저 '엑스'부터 읽어봐야겠다. ㅎㅎ
선생님, 죄송합니다. '엑스'가 아니고 4 권 '임꺽정' 1인칭 소설에 나옵니다. 착각했어요. 조세희 선생님과 조해일 선생님 두 분은 경희대 국문과 61학번 동창이시며, 친하게 지내셨다고 해요. 그 당시 대중적 인기가 더 많았던 조해일 선생님께서 조세희 선생님을 출판사에 소개해 드렸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조세희 선생님께서 먼저 편찮으셔서 조해일 선생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죠.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제 '엑스' 몇 페이지를 읽다가 저녁 약속이 있어서 과음을 한 후 더는 못 읽고 두었다가, 방금 막 책을 펼쳐보려던 참이다. ㅎㅎ
선생님, 약주 많이 하지 마세요. 건강하셔야 오래 뵐 수 있으니까요.
그래. 지난번 크게 아프고 난 후로 요즘은 별로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토요일인데 학교 가는지 모르겠지만, 푹 쉬도록 해라.
선생님, 지금 학교입니다. 조용한 교무실에서 수행평가 채점을 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