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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리나이 Oct 06. 2021

하루 ‘3 시간’ 이 생기는 마법

의식이 빚어낸 습관



비자발적 멀티태스커 라 자칭하는 필자는 엔지니어이자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이고 느린 아들을 키우기 위해 발달장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며 글을 쓴다. (살림, 아이들 숙제 준비물 챙기기, 생필품 재고 파악 같은 사. 소. 한 일들을 제외하고)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는 정신없는 워킹맘이 자기 시간을 갖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낮에는 일을 저녁에는 육아와 살림처럼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정해져 있다. ‘내 시간’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찾은 방법은 시간을 의식하는  그리고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영감을  책은 로라 벤더 캠의 '시간 전쟁'이다. 자신의 시간을 30 단위로 쪼개어 기록하는 시간 일기를 쓰면서 주어진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고, 여러 카테고리의 일에 어떻게 시간을 나눠서 활용하는지도 나와있다. 사실 나는 30분 단위로 기록할 만큼 꼼꼼한 사람은 아니기에 타협점을 찾았다.



1. ‘ 시간 대한 정의하기

  우리는 종종 ‘ 시간  갖고 싶어~’라고 말한다.  시간? 내가  먹고 잠자는 시간도  시간이고, 게임하고 티브이 보는 시간도  시간 아닌가? 그럴  있다. 그건 스스로 정하면 된다. 우리 남편은 야식과 함께 소주를 한잔 하는 시간을 ‘ 시간이라고 한다. 하루를 열심히  자신에게 주는  같은 것이다. 나에게 ‘ 시간이란 해야 하는 일에서 잠시 떨어져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돌아본 모습을 글로 남기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다시 글로 남기는 . 다소 지루해 보이지만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에 따라 굉장한 에너지를 얻을  도있다.


2.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기

 처음 정한  새벽 6시에 일어나기. 일어나서 책을 읽던지 글을 쓰던지 그건 그날 기분에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기상시간을 지키기 위해 잠드는 시간도 정하기 시작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잠자고 일어 나는 시간에 따라 스케줄이 자동적으로 바뀐다. 그래서 잠드는 시간과 기상시간을 정해돼 하루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나는 6 45분에 일어나고 말았다. 괜찮다. 내일부터 다시 작심삼일 시작이다. 작심삼일이 100번이면 300일이다. 내일은 12시에 잠들어서 6시에 일어나면 된다. 스스로를 괴롭히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는  잊지 말자.


3. 루틴 만들어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기

 올해 초 결심 중 하나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었고 처음 시도는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250ml 마시기와 하루에 물 2리터 마시기였다. 다소 간단한 과제이기에 여름이 되기 전 자연스레 움직이게 되어 스트레칭하기, 자리에 앉아할 일 정리하기 등 하나 씩 추가가 되고 있다. 눈을 떠서 내키는 일을 하자니 자칫 스마트 폰을 들었다가 딴짓으로 나를 이끄는 경우도 있었기에 적어도 눈 떠서 하는 행동은 루틴을 만들었다.


4. 루틴을 하나씩 늘려 가기

 스쾃 100, 영양제 챙겨 먹기와 같이 간단한 일들도 있고, 아침의 활동을 매일 적기 같은 기록하는 습관들도 있다. 어떤 행동도 습관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아도 꾸준히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씩 늘어가다 보면 ‘뭘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시간조차도 줄일 수 있다.


 아이들을 재우고  시간, 새벽 6시에 아이들이 일어나기   시간을 더해 나에게는 3시간이라는 ‘ 시간 생겼다.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만들  있는 3시간이다. 사람들은 버릇처럼 ‘시간이 없어서 못해~’라고 말한다. 주어진 일이 너무 많아서  수도 있고, 무의식 중에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다.   어느 쪽에 해당하든  방법으로 ‘ 시간 만들  있다고 확신한다.


아직 아이들을 깨우기까지 40분이 남았다. 아이들이 일어난다면 멀쩡한 정신으로 놀아주면 되고, 깨우기 전까지 일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내 시간을 더 즐기면 된다. 이렇게 쌓인 하루는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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