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라디오
오프닝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절 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 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며,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인 듯합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셨나요?
음악
-김동률 (아이처럼)
사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한동안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에 있었던 에세이입니다.
궁금해서 읽어본 책에서 공감도 했고, 위로도 받았고,
힐링도 되었습니다.
힘들지만 애쓰고 있는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했고,
맘에 들지 않는 사람과 내 에너지를 소모해 가면서 그 관계를 유지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용기를 주고,
나를 귀하게 여기라는 당연한 걸 깊이 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받았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의 행복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에서
제 아이를 지켜봤습니다.
딸아이는 웃음이 많습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웃음이 나는 건지 궁금할 정도로.
친구들과 한마디를 해도 웃고,
매일 보는 같은 책의 같은 장면을 보면서 웃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면서 옷이 젖어도 웃습니다.
그렇게 웃는 아이가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어제는 지역 청소년 단체에서 갔던 실내체험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팔, 다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서바이벌 게임으로 총싸움을 하고
클라이밍을 원 없이 했다 합니다.
총 들고 쏘면서 도망 다니느라, 압벽등반하느라 온몸이 아픈 건 당연한 결과이죠.
총에 맞고, 다른 팀과 대치상황을 맞고,
암벽등반하면서 홀 드를 놓쳐서 소리를 지르다 보니 목까지 쉬어올 정도였으니 얼마나 열정적으로 시간을 보냈는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그렇게 요란한 일상을 보낸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줍니다.
시끄럽게 재잘대는 아이 옆에서 저는 그저 웃습니다.
이렇게 요란한 아이옆에서 어른은 조용히 행복해합니다.
조용히 웃는 어른 옆에서 아이는 더 시끄럽게 재잘댑니다.
이런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음악
-강요셉 (행복을 주는 사람)
클로징
어른과 아이의 세상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행복이라는 감정은 같을 것입니다. 그 감정에서 만나는 세상은 행복일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