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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Aug 21. 2021

몽골 여행에 도움이 되는 책

몽골 말타기 여행_19

몽골 여행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자기가 갔다 온 곳이 TV나 방송 매체에서 언급되거나 화면이 나오면 괜히 기쁘고 한마디 하고 싶어 진다. 

"나, 저기 갔다 왔다", '엄청 멋있어", "무척 좋아" 

라고 말이다. 여행은 자기가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이기에 남다른 추억과 기억으로 자기 머릿속에 남는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 어디를 여행을 하더라고 먼저 해야 할 것이 가는 나라에 대한 것을 미리 알고 간다면 느끼는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예전에 스페인에 가기 전에 스페인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실제로 가서 보고 온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잘 몰랐다. 거기서 본 건축물이나 명소, 그리고 예술 작품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를 전혀 모르고 설명해주는 사람, 또는 가이드의 설명으로 만족했어야 했다. 설명을 듣더라도 내용이 머릿속에 잘 남지 않고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몽골에 가기 전에 몽골과 칭기즈칸에 대해서 여러 책을 읽었으며 갔다 와서도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나 하면서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칭기즈칸 평전 / 주야오링 / 민음사

몽골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인물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정복한 칭기즈칸이라 할 수 있다. 칭기즈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잘 기술되어 있는 책이다. 100만의 인구와 10만의 군대를 이끌고 몽골 초원의 여러 부족을 하나로 통일하고 동서남북으로 몽골 제국을 넓혀 나간 이야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쉽지는 않지만 칭기즈칸 이란 인물에 집중해서 읽으면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아무것도 없던 초원에서 한 부족이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명령체계와 말을 이용한 전투력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평정한 한 인물을 잘 볼 수 있는 책이다.



2. 세계문화 여행 - 몽골 / 앨런 샌더스 / 시그마북스

몽골이란 나라에 가기 전에 전반적으로 넓게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몽골 여행에 대해서 쓴 책이지만 몽골 입문서로는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몽골의 영토와 국민, 가치관과 사고방식, 전통과 습관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몽골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저의 경우는 갔다 와서 다시 이해하려고 읽어 본 책이지만 가기 전에 일독 정도를 권할 만한 책이다.


3. 몽골 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 김호동 / 돌베개

우리나라 역사학 교수님이 쓴 책으로 유목민의 역사가 어떻게 세계 역사를 바꾸었는지에 대한 책이다. 실제로 역사는 유목민보다는 농경민, 농사를 지으며 한 곳에 정착한 민족에 의해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유목민인 몽골족이 13세기에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인도 일부까지 이르는 몽골제국을 만들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역사가 유럽의 기준에서 쓰였졌지만 몽골이란 나라가 13세기 세계사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하고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해주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주었던 몽골 제국의 위치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4.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 젝 웨더포드 / 사계절

이 책은 서양 학자가 세계사 관점에서 몽골 제국이 어떻게 성장하고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책이다. 실제로 몽골 초원에서 어떻게 테무진이 칭기즈칸이 되고 그리고 잠든 유럽을 깨웠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몽골 제국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세 시대에 잠들어 있던 유럽을 흔들어 깨우기에 바빴다. 철갑옷을 입고 철갑으로 두른 말을 타고 들기도 힘들 정도의 긴 창을 휘두른 유럽의 기사들에게 전광석화와 같이 몰아치는 몽골 군대의 막강함으로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칸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유럽은 몽골로 초토화가 되어서 세계사가 뒤집혀 있을지도 모를 정도이다. 유럽에는 없던 여러 가지를 몽골제국은 전파하였다. 공화국,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 대포, 주판, 나침반 등 유럽이 만들었을 것이라 당연시했던 문명들이 사실은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5.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 신영길 / 나무생각

고도원의 아침편지 여행 와 같이 간 몽골에서 말타기 여행을 일반 직장인이 느끼고 보고 경험한 것을 잘 표현한 책이다. 50대가 넘은 저자가 2년에 걸쳐 두 번 여행한 몽골을 한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쓴 책으로 부담 없이 쉽게 읽히는 책이다. 누구나 처음 가보는 몽골 초원의 느낌과 말타기의 경험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이 책에 되어 있는 사진도 감상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특히 고도원 아침편지 여행의 하루 일정을 쫓아가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6.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1~8권) / 허영만 / 김영사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허영만 화백이 직접 몽골에서 가서 체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테무진이 칭기즈칸으로 되어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는 책이다. 글로 읽는 것보다 그림으로 읽는 책의 묘미는 경험해본 사람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은 인간 테무진이 태어나서 어려운 시절을 겪어내고 동족에게조차 배신당하며 노예생활을 통해 이겨내고 힘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초원에서 살아 나온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오히려 테무진은 성공할 수 없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한 부족을 넘어 초원을 평정하고 유럽까지 그의 제국을 넓혔던 기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한 번 읽게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허영만 화백이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사진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으며 책의 중간 부분에 이해하지 못할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주는 책이다. 칭기즈칸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번뿐만 아니라 여러 번 읽기를 바란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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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칭기즈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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