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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May 30. 2022

삼각비는 우리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내 삶 속의 삼각비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길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8~19)


사람들이 앉는 의자의 다리의 개수는 몇 개 일 때 가장 안정적일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의자의 다리 수는 보통 4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의자는 3개인 경우도 있고, 어떤 것은 4개, 많은 것은 5-6개로 나누어 체중의 분산을 하도록 해 놓은 의자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다리의 수가 4개인 의자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경우에는 다리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맞지 않으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개인 경우는 균형이 다리의 길이가 어떠하더라도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2개로는 균형을 잡지 못하기에 반드시 하나가 더 있어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제대로 의자의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이왕이면 다리들이 이루는 각이 정확히 비슷하면 다리가 세 개인 의자는 안정적인 의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방송 장비의 삼각대가 다리가 세 개인 경우가 그 이유일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 삼각의자와 삼각대 @naver ]

우리의 삶, 신앙생활에도 3개의 변, 3개의 꼭짓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예정하시고 도우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나를 만드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성부 하나님을 믿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부활하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나를 위해 기도하고 간구하시고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이 늘 옆에 계시다는 것을 부인하는 크리스천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삶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머리로 알고 입으로 말하지만 얼마나 인식하면서 살아가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배운 삼각비는 직각 삼각형에서 세 꼭짓점과 세 변에서 두 변의 길이의 비입니다. 삼각비에서 더 발전한 것이 삼각함수입니다. 천문학자들이 별의 위치와 좌표를 계산하기 위해 시작한 삼각비와 함수는 고대에 불가사의한 거리를 측정하고 건축물을 세우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인도인들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지 않고도 그 높이가 얼마인지 알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왜 인류는 가보거나 닿을 수 없는 별의 위치를 계산하고 오르지 않은 산의 높이나 사람으로서는 다다를 수 없는 거리를 계산했을까요?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삼각비는 세 각중 하나의 각이 직각을 이루는 직각삼각형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세 개의 변과 세 개의 꼭짓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두 변의 길이를 알면 인접한 각의 크기를 알 수가 있습니다. 주어진 삼각형에서 높이나 빗면만 알고 있어도 그 크기가 주어지지 않은 각, 그리스 문자로 세타(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삼각형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직각삼각형뿐만 아니라 둔각, 예각 삼각형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삼각형에서 세 개의 변은 우리의 삶 속에서 늘 역사하시고 거주하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미지의 각(θ)을 이루고 살아도 내가 만드는 각도, 삶의 여정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지고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빗변, 밑변, 높이는 내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방법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의 거리가 어떠한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 속에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님과의 관계로 내가 세상에서 다른 사람, 다른 사물과의 관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삼각비가 가보지도 않은 높은 산과 머나먼 우주와 태양 행성 간의 거리를 예측했듯이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거리가 얼마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다른 것과의 거리를 유추하고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거리 어디에 계신지를 모르거나 모른다고 느낄 때는 그 자리에 앉아서 우선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거리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는 세상에서 우리의 위치를 알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하나님과의 거리와 관계가 어떤지를 알아야 세상과의 관계가 의미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의 거리를 알지 못할 경우 내가 판단하고 관계를 맺는 모든 것은 무의미한 측정에 불과하고 오류가 가득한 측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삶의 기반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각, sinθ, cosθ, tanθ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것이 기본이 되지 않고서는 다른 모든 것은 추정만 할 뿐이고 오류 속에 존재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기준이 되는 어떤 비(比)를 찾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입니다. 직각 삼각형에서 sinθ, cosθ, tanθ는 내가 삼위일체 하나님과 이루는 삶과 믿음의 비율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상과 믿음의 높이를 측정하는 sinθ,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상과 사랑의 넓이를 측정하는 cosθ, 

하나님의 기준으로 우리가 도달해야 하늘나라와 성도의 삶을 측정하는 tan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각형에서 마주하는 빗변, 밑변, 높이가 있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과 만드는 각도는 어떤 각을 이루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이 세 개의 삼각비는 서로 상호 보안적이고 융합적인 것처럼 우리 삶을 계획하시고 예정하시는 성부 하나님,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내 옆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간구하시는 성령님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세 개의 아름다운 비율이 무너질 경우 우리의 삶에는 이상신호가 오고 늘 우리에게 경고가 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 비가 무너짐을 알 때는 조용히 앉아서 내가 이루는 비율을 다시 정비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삼각비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떤 상황을 만나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힘든 시험 속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시는 각도로 생각하고 판단하면 하나님이 이끄시는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르는 각도나 비율을 삼위의 하나님이 자세히 해설해 놓으신 말씀을 찾아보면 특정각, 어떤 각도 값을 읽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각비에서 값을 쉽게 알 수 있는 특별각이 있는 것처럼 때때로 우리가 인생길에서 방향을 잃고 헤맬 때 쉽게 찾고 보정할 수도록 말씀이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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