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웨스트 오버, 『배움의 발견』를 읽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게 아닌가?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책 너무 자극적입니다. 처음에는 소설인가 싶어서 다시 찾아보니 실화라고 하더군요. 저자가 본인 기억을 재구성하여서 찰지게 써서 그런지 오감이 찌릿하게 하는 표현들에 몰입하면서 읽었습니다.
소재도 참 자극적입니다. 비주류 계층으로 일루미나티라는 적과 대결하는 아버지. 교육을 받지 않은 딸.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 아버지에 대한 반감과 대화 부족으로 본인의 피셜로 적으니 아버지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긴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초반부를 보면 아버지가 정말 정말 쓰레기처럼 묘사되어 있어 오히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에 조금은 반감을 일으킵니다. (이럴려고 앞에 그렇게 자극적으로 썼나?)극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MSG양념을 친게 아닌가 싶기두 하구요.
소설 같은 묘사를 읽다가 보니 어느새 교육이라는 프레임이 학교라는 공간이라는데 한정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이 생겼습니다. 학교를 가면 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라는 공간에선 그들의 의도대로 길들여진다. 물론 사회적 질서유지와 발전을 위한 체계는 필요하고 과도한 체계화는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많이 발휘하기 힘들게 한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의 교육은 교육이 아닌가? 길들여지지 않으려 산으로 왔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본인의 사상으로 누군가를 길들이려고 합니다. 물론 자식들을 보내긴 했지만 언제나 희생을 치룬 후였죠.
어쩌면 이미 구축해놓은 부모님의 세계에서 탈피하는 스토리로 극적인 감동을 주려는 저자의 설계에 넘어가는듯 해서 이책은 자극적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깊은 자극만큼 교육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논하고 싶더군요.
요즘 시대에 제대로 안다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얼마전 샘오취리는 SNS에 의정부고 졸업사진 패러디를 보고 얼굴에 분칠을 검게 했다고 불쾌하다고 글을 남겼고 사람들은 광분을 일으켰습니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걸 헤아릴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본인의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순간 그건 교육이 아니라 폭력이죠. 남을 통제하려는 욕망을 어설픈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분출하는거라고 봅니다. 진정성을 찾기 힘든 폭력에 공감해줄리가 없겠지요 이책에 아버지가 그렇습니다
제대로 알게 해주는 교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좋은 부모가 될수 있을지 되돌아 보게 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