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wQVxqx1Pto?si=5E43VDkQJfvDhPC3
매달 1일이면
한 달을 여는 안부 인사와 함께
노래 한 곡이 전해진다.
4월 1일 아침,
전해온 노래는
“Why me”였다.
왜 하필 나일까.
가사를 정확히 알지 못할 때도
가슴에 먼저 닿아
잠시 멍해지게 하는 멜로디가 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아듣지 못해도
이상하게 마음은 먼저 알아듣는다.
‘왜 나야’
그 한마디가
꼭 내 마음 같아서
괜히 더 오래 듣게 된다.
궁금해서
노래 가사 번역본을 들여다본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더 아픈 이야기였다.
막연한 감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는
차마 꺼내지 못했던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괜찮은 척 웃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보내지만
속으로는
수없이 같은 질문을 되묻는 마음.
왜 나일까.
그동안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조용히 떠오른다.
견디느라 애썼던 날들,
말하지 못하고 삼켜야 했던 순간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다시 일어나야 했던 날들.
노래는 그 모든 시간을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끌어안아 준다.
그 멜로디를 다시 듣는다.
이유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 마음을 다시 한 번 바라보기 위해.
조금은 알 것 같다
내가 왜 이 노래 앞에서
멈추게 되었는지.
이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내가
조금은 단단해졌다는 것을.
이유를 묻기보다
여기까지 걸어온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괜찮지 않았던 시간들까지도
지나온 나의 길이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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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