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

by 봄날










첫눈이 폭설 경보를 울리며 요란하게 당도했다. 밤새 내렸고 오늘 하루 종일 내리고 또 내린다. 이런 날이면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안부'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그렇지 아니 한지에 대한 소식 또는 인사로 그것을 전하거나 묻는 일이다. 평소 무디게 지냈어도 이렇게 눈이 몹시도 많이 내리면 가족 증명서 안의 인명을 호출해 본다.



가족이 지내고 있는 곳의 날씨를 검색하고, 안부 전화도 걸면서 안전한 일상과 귀가를 염려해 준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가족 네트워크가 모처럼 바삐 움직인다. 눈 내리는 오늘 밤, 현관에 가족의 신발이 모두 귀환했다면 안도의 감사를 올리고 싶다. 아직 귀가하지 않은 가족을 위해 따뜻한 등불을 켠 채 창밖을 서성일 당신. '평화를 빕니다'



https://youtu.be/r6iSfwGjsXw?si=12E8HPnvDNWSro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