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발리 한달살기(Day2)

꾸따에서 맞이한 발리의 눈부신 아침

by 이웃집꼬꼬맘

몇시간 못잤지만 아침이 되니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발리에서의 첫 아침


'날씨는 좋을까?'

'아침 풍경은 어떨까?'

기대되는 마음으로 커튼을 걷었다.


푸르른 하늘, 눈부신 햇살, 초록초록 나무들

진짜 내가 발리에 있구나!

기분 좋은 발리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이번 발리 한달살기는 아이와 단둘이하는 여행이기에 무리한 일정, 관광보다는 여유롭게 발리 일상을 즐길 계획이다.


발리에 늦게 도착하여 잠도 많이 못잤고,

발리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고, 컨디션 관리도 해야하니 오늘은 꾸따비치 주변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몰 구경도 하고, 숙소에서 수영도 하며 여유롭게 즐겨볼 생각이다.


발리에서의 첫 식사는 미리 구글지도에 저장해두었던 크럼 앤 코스터로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

나는 음식에 그리 도전적인 성격은 못되어 보통 어느 정도 위생과 맛이 보장된 곳으로 다니는 편이다.

발리에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나시고랭과 아사이볼을 시켰다.

이런 맛이구나! 맛있다.!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먹는지, 표정은 어떠한지 자꾸 살피게 된다. 아마 내 기분이 좋아서인 것 같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꾸따비치 쪽으로 걸어본다.

좁은 골목, 울퉁불퉁한 길, 더없이 맑은 날씨,

곳곳에 보이는 짜낭사리와

발리의 대표 꽃인 플루메리아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나다.



이렇게 걷다보니 어드덧 꾸따비치에 도착했다.

어쩜 하늘이 이렇게 예쁠까.

구름이 정말 손에 닿을 것 같았다.


이렇게 여유롭게 비치를 거닐고 커피를 마시며

한없이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멍 때릴 수 있는

이런 발리에서의 일상을 상상했었지.


발리 한달살기에서 상상했던 또 하나의 일상은

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매일 원없이 수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숙소를 고를 때에도 수영장을 참 많이 고려해서 고르고 골랐다.


다행히 첫 숙소의 수영장은 완전 합격이다.


여행에서 맛집을 찾아 다니거나, 이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는 숙소 바로 옆에 맘에 드는 식당이 있다는건 정말 엄청난 행운이다.


특히 이렇게 한달살기처럼 장기 여행에서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단골집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행운인 것이다.

“우리는 발리에서도 통하는 슈퍼럭키모녀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아직은 얼떨떨한 발리 한달살기의 첫 날을 저녁 산책을 하며 마무리해본다.

재차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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