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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 Dec 24. 2023

자기 개발서 책을 읽고 종이신문을 구독했다.

왜? 그래야만 할것 같아서.. 부자될것 같아서..

<사진출처 : pinterest>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은 꽤 고된 일이다.
그런데 난 이 일이 즐겁다.



최근 자기 개발서 책을 6권 정도 읽어보았다. 유튜브를 보다 '자청'을 알게 되었고 그가 궁금했다. 이미 그는 여러모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의 책 '역행자' 외에 김승호, 롭무어(2권),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부자의 그릇 (자청추천)


자기 개발서 책을 읽고 딱 3년, 5년만 그대로 따라 하면 정말 나도 백만장자가 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책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자기 개발서 책에서 발견한 공통점은 우선 '밑바탕'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밑바탕이라 함은 학력, 이력, 사회가 인정해 주는 뭐 그딴 좋은 것들이 아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밑바탕과 경험이다. 그리고 미쳐야 한다.


예를 들면 자청 역시 미친 게이머였다. 게이머가 되기 위해 그는 항상 '분석'을 했다. 치밀하고 계획 적으로.


그는 스스로 사회를 등진 페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나 다 게임을 분석하고 미쳐있다고 해서 그 정도로 게임을 잘하지는 못한다.


그는 '분석'을 적용하는 글쓰기, 사업, 마케팅을 선 보인다. 그의 책과 유튜브를 보면 분석하는데 뇌, 심리, 철학, 인간 마음을 사용한다.


또 온라인 SNS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예를 들어 교육 쪽에 한우물을 판 사람은 교육에 관한 인스타와 유튜브를 시작하고 팔로워를 늘린다. 그다음 글을 쓰고 책을 낸다. 강연이 들어오면서부터 노 젓기를 시작한다. 인플루언스에 박차를 가한다. 마케팅수업과 비즈니스 강연을 들으면서 나의 영향력을 키워 나간다. 가다 보면 내가 설계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다른 더 괜찮은 루트(길)가 연결되고 다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즉 레버리지, 자기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대중을 모으고 그 대중은 그 인플루언스 덕에 쉽게 한배를 타게 된다. 서로서로 돕고 돕는 상부상조다. 현시점 브런치에서도 자주 보인다.


롭 무어의 경우 '자기 인식'을 강조한다.


  <롭무어가 한 말>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부를 성장시킬 수 있다"
"완벽함 보다 뛰어남을 추구하라"

롭 무어는 자신에게 투자하라 한다. 배움을 강조하고 목표설정을 중시한다. 또 6단계의 시스템화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설명을 해 놓았다. 단번에 읽히는 책이다.


자기 계발서에서 하나같이 공통된 또 다른 점은 다 흙수저. 지독한 가난을 경험한 그들이 나누어 주고 들려주는 이야기는 '실행'을 강조한다. 정말 실행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거침없이 하게 된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딱 책을 읽는 동안 만이다.


책이 가진 힘. 글이 가진 힘. 그 사람들이 가진 사고의 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치밀하고 계획적인 그들의 삶이 보였다.


자기 개발서 책을 읽었는데 불타오르는 의욕과 열정은 온데간데없고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들이 처한 상황과 나의 상황 갭이 너무 커서다.


난 한 아이의 엄마, 가정이 있는 엄마, 흙수저도 아닌 중년여자 그리고 어느 정도 자기 삶에 만족하며 현재삶에 안주하려는 여자. 그러나 돈은 항상 없는 엄마.


현재삶에 안주해서 발전이 없나? 발전을 꼭 해야 하나? 세대차이 인가?


결론은 '아... 이러한 모든 생각 때문에 안되는 거구나.. ' 좌절..


나도 돈 좋아하는데~ 나도 부자가 되고 싶은데~ 왜 SNS를 잘못할까?

Class 101도 구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말았다. 주식도 해야하나?


그럼 결국 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인가? 허긴 이 나이에 지금 아이 하나 키우기도 벅차다. SNS를 할 여력도 없고 그만큼의 열정도 없나 보다.


혼자 깔깔대고 웃었다. 에잇! 모르겠다.


자기 개발서 책을 읽는 동안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 읽고 나서는 금세 시들해져 버렸다. 한 가지 실행에 옮긴 것이 있다면 경제, 시사, 사회에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경제신문‘ 을 구독 하기 시작했다.


우선 신문이나 좀 읽어 볼까?


by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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